외인의 매수세가 들어온 코스피는 0.64% 상승한 반면, 외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힘이 없는 코스닥은 0.02% 상승 마감 했다. 국내 증시는 반도체가 다시 살아나며 좋은 흐름을 만들어낸 모습이지만, 아직까지는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시장에서 급등한 종목들이 리비안 및 이차전지 관련주들이다. 오랜만에 크게 상승한 종목들이 많았는데, 이들의 상승 배경을 알아보고, 차트와 재무 상태를 살펴보자. 이를 근거로 매매 전략도 함께 고민해 볼 생각이다.
리비안 이차전지 관련주 급등 배경
나스닥이 반등에는 엔비디아의 급등이 한몫했지만, 보다 큰 이슈가 있었다. 바로 리비안이 50% 급등한 것인데, 이런 배경으로 국내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상승하는 모습을 만들어냈다. 폭스바겐이 리비안에 7조 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한 것인데, 이차전지의 바람이 한차례 더 불어줄지 주목된다.
이런 배경으로 에코캡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대원화성이 25%가량, 유진테크놀로지가 15% 급등하는 기염을 토해냈고, 솔루스첨단소재도 9%가량 상승하며 섹터의 상승 흐름을 같이 탔다. 그렇다면 이들의 상승이 어느 시점에서 만들어졌는지, 차트를 살펴보자.
리비안 이차전지 관련주 차트 리뷰
솔루스첨단소재를 제외하면 모두 하락추세를 돌려내지 못하고 있다가, 금일 거래량이 들어오면서 급등한 모습이다. 에코캡은 그렇게 크지 않은 거래량으로 점상을 기록했기에, 내일도 아주 강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면, 대원화성은 완벽한 역배열로,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매물대에 막혀 음봉으로 마감한 모습이다. 유진테크놀로지도 역배열 중에 60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하며 전고를 돌파하지 못했지만, 큰 거래량이 눈에 띈다.
반면, 솔루스첨단소재는 이전 거래량으로 상승한 이후 일정 주가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금일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20선을 돌파한 모습이다. 이전 장대 양봉 이후 음봉에서 거래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면, 세력들이 일부 이탈한 것으로 보이는데,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재미있어졌다.
이제, 이들의 재무 상태를 살펴보자.
재무제표 리뷰
에코캡의 재무가 좋지 않았지만, 리비안에 와이어링 하네스를 공급하는 곳으로 직접적인 수혜를 볼 수 있다고 시장이 판단하며 점상을 기록했다. 대원화성 역시 급등했는데, 리비안 등에 합성피혁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반면, 직접적인 연관이 약한 유진테크놀로지와 솔루스첨단소재는 상승폭이 낮았다. 이들의 재무 상태가 에코캡이나 대원화성보다 좋았지만, 이러한 상승 배경이 깔려있다. 아쉬운 점은, 이들의 실적이 썩 좋지 못하다는 점이다. 솔루스첨단소재의 경우, 매출액은 크게 늘었지만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부분이 아쉽다. 지금 차트 모습에 흑자 전환까지 연결됐다면, 아주 좋은 매수 타이밍이 될 수 있었겠다.
그렇다면, 이제 매매 전략을 고민해 보자.
매매 전략
리비안의 엄청난 강세로, 관련주들이 급등한 모습을 보여준 상황이다. 이제 판단해야 할 점은 이 재료가 장기적인 호재를 불러올 수 있느냐인데, 개인적으로는 그 정도 파급력이 있을만한 재료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중 갈등으로 인해, 국내 이차전지 관련 업체들이 반사 이익을 볼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차전지 관련주들에 관심을 지속적으로 갖고 있을 필요는 있다고 생각된다.
재무와 차트를 감안했을 때, 유진테크놀로지가 가장 접근해 볼 수 있는 종목으로 보인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는 모습인데 반해, 주가는 오랜 기간 동안 하락해, 바닥 부근이다. 장기간 하락하며 매물대가 상당히 쌓였기에, 강한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상승해 주면서 매물대가 천천히 정리되기 시작한다면, 좋은 흐름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본다.
게다가, 오랜만에 들어온 수급 아닌가. 이 수급이 이렇게 크게 들어와서 그냥 하락하며 나갈 리 없다. 눌림목을 만들어주면 좋은 매수 타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급하게 접근할 필요는 없다. 앞쪽 매물대가 주가의 상승을 계속 방해할 테니.
국내 증시 리뷰
어제에 이어, 외인이 코스피를 매수해 주면서 코스피는 강세, 코스닥의 약세가 지속되는 중이다. 코스닥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이차전지와 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여야 하는데, 바이오주가 일부 강세를 보이는 반면, 이차전지 관련주들은 아직이다. 하지만 오랜 기간 동안 하락했기에 상승의 힘이 축적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런데 도대체 기관은 언제 매수할 속셈일까? 환율과 유가가 횡보하고 있고, 엔비디아가 반등을 주며 반도체 관련주들이 다시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겠지만, 금리에 예민하게 시장이 반응하는 부분이 있어, 아직 크게 상승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과연 7월 FOMC에서 어떤 발언들이 오갈지가 중요한 요인이 됐다.
그런데 자꾸 환율이 고가부근에서 횡보한다. 흠...... 아직 불안요소가 많지만, 알려진 악재는 악재가 아니라고 하지 않았던가. 열심히 공부하면서 버텨보자. 모두 파이팅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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