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분을 다시 반납하며, 코스피는 0.15%, 코스닥은 0.42% 상승하며 마감했다. 증시만 보면 나쁘지 않은 수치 같지만, 하락 종목이 1.5배는 많았던 하루라, 체감하는 증시는 이보다 더 좋지 않았을 듯하다. 환율과 유가가 상승하며 증시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증시 분위기 속에서 강세를 보인 종목들이 바로 이차전지 및 전기차 관련주들이다. 이들의 상승 배경을 알아보고, 차트와 재무제표를 살펴보자. 이를 근거로 매매 전략도 함께 고민해 볼 생각이다.
이차전지 전기차 관련주 급등 배경
미국의 중국 경제 압박이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유럽도 가세하기 시작했다. EU가 빠르면 이번주에 중국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기로 공식 발표하면서, 국내 전기차 및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시장이 판단, 관련주들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실, 중국은 전기차에 대한 엄청난 지원을 하고 있다. 그 덕에 가장 높은 전기차 보급률을 나타내고 있고, 저가 전기차 공세가 매우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이를 관세로 막아내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배경으로, 대주전자재료가 26% 이상 급등했고, 나노신소재와 이녹스가 17%, 에코앤드림이 10% 이상 상승하며 해당 섹터의 상승을 이끌었다.
이들의 차트를 살펴보자.
이차전지 전기차 관련주 차트 리뷰
대주전자재료는 횡보 이후 20선을 첫 대량 거래량으로 돌파한 이후 지속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힘은 실적이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인데, 재무제표는 조금 있다가 살펴보기로 하자. 반면, 나노신소재와 이녹스, 에코앤드림은 하락 추세 이후에 상승을 보여주고 있는데, 나노신소재와 이녹스에 눈길이 간다.
이유는 바로 오랜만에 터진 대량의 거래량 때문이다. 거래량을 동반하며 장기 이평선들을 강하게 돌파해 냈다. 보통 이런 모습을 보여준 이후, 눌림을 보여줄지언정, 추세를 상방으로 돌려세우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에코앤드림도 추세는 거래량을 동반하며 상승 추세로 돌려냈다. 다만 전고점 부근이라, 어떻게 돌파해 주는지 확인하면서 접근하면 좋은 차트 모습이 만들어졌다.
그렇다면, 이들의 재무 상태는 어떨까?
이차전지 전기차 관련주 재무제표 리뷰
대주전자재료의 24년도 예상실적을 보면 작년보다 4배 정도 증가된 영업이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배경이 주가를 강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런 것들을 확인하기 위해 재무제표를 살펴보는 것이다.
그런데 또 주목한 종목이 있다. 바로 나노신소재다. 24년도 예상 실적을 보면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쉽게도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지는 않지만,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게다가, 오랜만에 거래량이 터지면서 전고점을 노려보고 있다. 이런 종목이라면 눌리라고 기도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닐까?:)
반면, 이녹스와 에코앤드림은 작년에 실적이 좋지 못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모두 흑자로 확인되지만, 실적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에는 아쉬운 모습이다.
그렇다면, 이들 정보를 바탕으로 어떤 매매 전략을 고민해 볼 수 있을까?
매매 전략
개인적으로는 나노신소재와 이녹스가 마음에 든다. 오랜만에 큰 거래량을 동반하며 장기 이평선들을 강하게 돌파해 냈다. 이 상태에서 일정 주가까지 눌림을 보여주고, 지지받는 모습까지 확인된다면 추가 상승할 확률은 상승한다. 이평선 부근을 지지선으로 그어두고, 눌린다면 지지선 부근에서 분할로 매수하되, 전고점 부근까지 상승한 이후 강하게 돌파하지 못하고 밀리는 모습을 보일 때 매도한다면, 안정적으로 수익을 실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당장, 관심종목에 추가해 두고, 캔들의 움직임을 살펴보자.
국내 증시 리뷰
외인과 기관이 코스피를 하루 종일 매도하면서, 증시가 강세를 보이지 못했다. 코스닥에 매수세가 일부 들어왔지만, 그 강도가 크지 않았고, 이런 배경으로 약상승하며 마감했다. 환율과 유가가 반등하면서 증시에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지 못한 부분도 한몫했다.
이런 시장 분위기 속에서 뉴스에는 슬그머니 공매도 관련된 뉴스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MSCI 편입에 공매도 금지가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뉴스인데, 주가를 빨리 떨어트리고 싶은데, 공매도가 없으니 답답한 모양이다. 공매도는 분명 시장에서 정화작용을 하는 기능이 있지만, 지금처럼 불법 공매도가 난리 치는 시장에서 어찌 이것들 금지하지 말아야 하는가.
확실한 시스템을 만들고 결정해도 늦지 않을 일 같지만, MSCI에 편입되면 주가가 분명히 급등할 것이라는 사람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뉴스들이 눈에 띄어 마음이 좋지 않다. 게다가 개미들이 주식을 팔고 국채로 가고 있다는 뉴스까지, 증시에 좋지 않은 뉴스들로 가득 차는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버텨내셨으면 좋겠다. 투자에 있어 민첩성은 필요하지만, 조급함은 적이다. 이런 뉴스들이 자꾸 노출되면 개인들의 심리가 조바심으로 바뀌는 경향이 많은데, 이때 포기하는 분들이 뒤에 있는 과실을 따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락장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쉬운 시장이 아니라 힘드실 테다. 그래도 꼭 파이팅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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