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이 매수세로 양시장 상승 마감 했지만,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이 더 많은 하루였다. 즉, 급등 종목을 들고 있지 않았다면 계좌는 손실이 났을만한 하루였다. 이렇게 수급이 쏠리는 가운데, 오랜만에 상승을 보여준 종목들이 바로 이차전지 관련주들이다.
어떤 배경으로 상승을 만들어 냈는지 알아보고, 차트와 재무 상태를 살펴보자. 이를 근거로 어떤 매매 전략을 세워볼 수 있을지 고민해 볼 생각이다.
이차전지 관련주 급등 배경
미국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테크주들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차전지 관련주들도 수혜를 볼 것으로 시장은 판단하고 있다. 게다가, 전기차 판매량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이차전지 관련주들의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었던 이전과 달리,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성장세인 것으로 발표되면서, 오랜만에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테이팩스가 18% 이상 상승했고, 에코프로머티가 14%가량 상승하며 뒤를 받쳐줬다. 에코앤드림과 피엔티가 7~10%가량 상승하며 이차전지의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이들이 어떤 타점에서 상승의 패턴을 보여줬는지 확인해 봐야겠다. 차트를 살펴보자.
이차전지 관련주 차트 리뷰
테이팩스는 하락 후 일정 주가에서 지지를 보여준 뒤, 거래량이 한차례 터지면서 장대 양봉을 만들고 난 이후, 추세를 확실히 우상향으로 바꿨다. 이런 이유 때문에, 처음 거래량이 터진 종목에 주목하는 것이다. 이후, 오늘 이전 거래량을 뛰어넘으며 장대 양봉을 만들었다.
반면, 에코프로머티와 에코앤드림은 긴 하락 추세 이후 지지를 확인하고 다시 거래량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이제 추세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두 차트의 모습은 비슷하지만, 20선이 저항으로 작용되는 에코앤드림보다는 60선과 아직 이격이 있는 에코프로머티가 이격을 수익구간으로 설정하며 매수하기엔 좋은 차트 모습이 만들어졌다.
그런데 이차전지 관련주들 중에 피엔티와 같은 차트를 만드는 종목이 있었던가. 아마도 실적이 아주 우수할 가능성이 높다. 아주 오랜 횡보 끝에 꼬여져 있는 이평선을 돌파하며 단기간에 큰 상승을 보이고 있다. 거래량까지 터져줬기에 강력한 힘이라고 볼 수 있겠다.
그렇다면, 이들의 재무 상태를 살펴보자.
재무제표 리뷰
이차전지 대부분이 에코프로머티와 같은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이 줄어들고, 리튬가격이 하락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모습 말이다. 그런데, 피엔티의 성장성이 엄청나다. 23년 대비 거의 2배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런 이유 때문에 주가가 저렇게 움직인 것이다.
이런 종목을 빨리 찾아낼 수만 있다면 얼마나 안정적인 매매를 할 수 있을까? 아주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아직 실력이 부족한 탓이기도 할 테다. 나머지 종목들이 실적이 나빠지면서 주가가 빠진 것을 감안하면, 국제 배터리 시장이 다시 커지고 있다는 뉴스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이차전지 관련주들 아닌가. 어쩌면 저렴하게 주워 담을 수 있는 타이밍일 수 있겠다. 하지만, 조급하게 당장 100%로 매수하기보다, 이차전지 시장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관찰하며 투자하는 편이 안전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렇다면, 어떤 매매 전략을 세워볼 수 있을까?
매매 전략
전에 언급했던 에코프로머티를 살펴보자. 고점을 아래로 연결해 보면, 추세선을 캔들이 돌파한 모습을 보이며, 그것도 거래량을 동반하며 20선을 강하게 돌파했다. 아직 60선까지의 이격은 남아있기 때문에, 이 이격만큼을 수익으로 보며 단기 거래가 가능한 타점이라고 보인다. 눌리면 저렴하게 담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니, 안전마진은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반대로, 테이팩스는 계단식 상승을 보여주며,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차트의 특이점은 강한 상승 이후에 꼭 조정을 주고, 이후 다시 거래량이 들어오면서 상승하는 패턴을 보인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금요일에 눌림을 보여줬을 때부터 분할로 매수해 나가면 다시 한번 상승을 노려볼 수 있을만하다. 이전에 들어온 거래량이 빠져나간 흔적도 보이지 않으므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국내 증시 리뷰
오늘도 여전히 동해안의 석유 재료로 관련주들이 급등하며, 시장의 수급을 빨아들였다. 게다가 시추를 하기 위해서 시멘트를 밀어 넣는다는 재료에 시멘트 관련주들도 오랜만에 상승했다. 시멘트 관련주들이 너무 바닥에 있어서 한차례 상승이 있을 것 같아 관찰하고 있었는데, 이런 재료로 상승할 줄이야.
마치 올라야 하는데, 재료가 튀어나와 준 격이 됐다. 결국 이런 시장이다 보니 대부분의 개별 종목은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증시는 상승하지만, 개별주들은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다. 기관은 뒤늦게 곱버스를 매도하고 레버리지를 매수하고 있다. 요즘 기관의 스텐스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다. 차라리 보지 말까 싶기도 하다.
반면, 외인도 스텐스가 조금 바뀌었다. 그렇게 팔아대던 삼성전자를 매수하면서 증시 방향을 상방으로 세팅했다. 곱버스를 매도했고, 식품과 이차전지 관련주들의 매수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믿음은 안 가지만, 외인과 기관이 이런 모습이라면, 쉽게 빠지기도 힘들 시장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이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장은 아니다. 관련 테마로 손 빠르게 움직인 트레이더나 기존에 보유하는 개인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증시가 상승하는 편이 낫지 않은가. 언젠가는 반드시 키 맞추기를 하려고 오르지 못했던 종목들도 상승을 준비할 테다. 그때를 위해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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