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관련주 와이씨 자비스 덕산테코피아 한미반도체

 미국의 CPI 지수가 예상보다 낮게 발표되면서,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외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1% 가까이 상승했고, 코스닥은 0.08%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런 증시에서 특히 반도체 관련주들의 상승이 돋보였는데, 이들이 상승 배경을 알아보고, 차트와 재무제표를 살펴보자. 이를 근거로 매매 전략도 함께 고민해 볼 생각이다.

 

반도체 관련주 급등 배경

 

 미국의 CPI가 기준치인 3.4%보다 낮은 3.3%이 발표됐고, 지난번 수치 (3.4%) 대비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런 배경으로 미국 기술주들의 반등이 시작됨에 따라, 반도체 지수 역시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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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배경으로 국내 반도체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게다가, 하이닉스가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이 전망되면서, 이들의 상승에 불을 붙였다. 와이씨와 자비스가 17%가량 상승하며 시장을 이끌었고, 덕산테코피아가 14%, 한미반도체가 8% 이상 상승하면서, 고점 논란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였다.

 

이들의 차트를 살펴보자.

 

반도체 관련주 차트 리뷰

와이씨 자비스 일봉 차트

덕산테코피아 한미반도체 일봉 차트

 모두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와이씨는 꾸준하게 계단형 상승을 만들어 내고 있고, 자비스 역시 거래량이 크게 들어오면서 이평선을 돌파한 이후 일정 주가를 지지해 주다가, 금일 대량 거래가 터지면서 급등하는 모습이다.

 

 덕산테코피아와 한미반도체는 고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일정 주가를 꾸준하게 지지해 주면서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사실 덕산테코피아는 어제 거래량이 제법 만들어지면서 고점을 찍고 긴 음봉으로 마무리하길래, 일단 상승을 마감하고 조정을 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CPI이 영향 때문일까? 바로 더 큰 거래량을 동반하며, 어제의 하락을 회복해 버렸다.

 

 모두 고점 부근이지만, 아직 매물이 대량으로 시장에 쏟아지면서 하락할 기미조차 보이고 있지 않다. 보유자 분들은 큰 고민 없이 지켜보면 될 것 같다. 그렇다면, 이들의 실적은 어떨까?

 

반도체 관련주 재무제표 리뷰

와이씨 자비스 재무제표

덕산테코피아 한미반도체 재무제표

 

 자비스와 덕산테코피아 실적이 좋지 않아 보인다. 다행히 자비스는 작년 4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주가도 고가 부근은 아니어서 아직 매매할 수 있는 타이밍이 있겠다는 판단이다. 

 

 반면, 24년 예상실적이 발표된 와이씨와 한미반도체의 실적은 엄청나다. 특히 한미반도체의 영업이익률과 증가율이 엄청날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는 HBM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가 기존 D램의 비중은 줄이고 HBM의 비중을 늘려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미반도체의 실적도 함께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매매 전략을 고민해 볼 수 있을까?

 

매매 전략

 

 오늘 리뷰한 종목 중에는 자비스가 손익비가 좋은 투자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주봉상 아직 하단에 위치하고 있는데, 지난주부터 거래량이 들어오면서 20선과 60선을 차례로 돌파해 냈다. 눌림이 있을 수 있겠지만, 장기적인 방향을 우상향 할 수 있는 차트를 만들어 내고 있다. 게다가 실적이 좋아지고 있으니, 한차례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반면, 와이씨나 한미반도체와 같이 좋은 실적이 이미 예상되고 있는 종목을 지금처럼 고가에서 매수하기에는 위험성이 크다. 물론 더 큰 상승을 만들어 낼 가능성도 있고, 차트 모습도 좋은 모습을 만들어가고 있다. 하지만, 5일선 외에 손절 라인을 잡기 어렵고 이평선들의 이격이 저렇게 벌어진 종목을 선호하지 않는다.

 

  차라리 수익률이 낮더라도, 지금 타이밍은 삼성전자를 매수하는 편이 낫다는 판단이다. 개인적인 성향이 이렇다.

 

국내 증시 리뷰

 

 코스피에 외인이 1.5조의 매수를 퍼부었지만, 개인이 맞받아 엄청난 금액을 매도하면서, 생각보다 증시가 크게 상승하지는 못했다. 코스피는 1% 가까이 상승한 반면, 코스닥은 0.08% 상승에 그쳤다. 선물 옵션 만기일인 오늘, 외인은 선물을 상방으로 설정한 반면, 기관은 하방에 배팅하는 모습이었다.

 

 요즘 이런 모습이 자주 보인다. 이렇게 큰 수급 둘이서 방향이 달라지는 경우, 증시가 크게 상승하기는 어렵다. 즉, 또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는 횡보장일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그래도, 외인의 큰 수급은 반갑다. 선물과 현물을 대량으로 쓸어 담으며, 국내 증시에 힘을 더하는 모습이다. 과연 연중 2~3번 정도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기대하며 상승한 증시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궁금해지는 하루다. 오늘의 결론은, 반갑다 외인아! 힘내! 파이팅! 정도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