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료 관련주 해태제과식품 크라운제과 빙그레 농심

  코스피는 0.79%, 코스닥은 0.17% 하락 마감했다. 외인과 기관이 일부 매수세를 보여줬지만, 하락을 돌려세우기엔 부족한 모습이다. 환율이 하락하지 않고 1,370원대에서 유지되고 있기에, 증시가 강세를 보이기도 힘든 환경이다. 반면, 유가는 하락 추세를 이어가며 70 달러를 위협하고 있는 중이다.

 

 

 이런 시장 속에서 강세를 보인 종목들이 바로 음식료 관련주들이다. 이들의 상승 배경을 알아보고 차트와 재무 상태를 살펴보자. 이를 근거로 매매 전략도 함께 고민해 볼 생각이다.

 

음식료 관련주 급등 배경

 

 얼마 전, K-푸드가 미국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한번 급등했는데, 이번에도 같은 재료로 해당 섹터에서 키를 맞추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갑자기 더워졌고, 폭염이 당분간 지속된다는 예보가 전해지면서 빙과류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이 특히 강한 모습을 보이는 특이점도 발견됐다.

 

반응형

 

 해당 재료로 해태제과식품과 크라운제과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빙그레가 24% 넘게 상승하며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농심도 13%가량 상승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준 하루였다. 

 

 그렇다면, 이들의 차트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음식료 관련주 차트 리뷰

해태제과식품 크라운제과 일봉 차트

빙그레 농심 일봉 차트

 

 비슷한 차트 모습을 보이는 종목끼리 묶어 봤다. 해태제과식품과 크라운제과는 길게 횡보한 이후 첫 거래량이 터진 시점에서 추세를 상방으로 돌린 이후, 일정 주가를 이탈하지 않고 지지해 주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금일 거래량이 터지면서 상한가를 기록한 모습이다. 반면, 빙그레와 농심은 먼저 움직였다.

 

 역시 거래량이 처음 늘어난 시점부터 추세를 돌려세워 20선을 지지선으로 작용하면서 꾸준하게 상승하는 모습인데, 오늘 거래량이 다시 크게 들어오면서 고점 부근에서 다시 한번 상승한 모습일 볼 수 있다.

 

 즉, 횡보하던 종목들이 처음 거래량이 늘어난 시점에 종목을 유심히 관찰해야 하는 이유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오랜 횡보를 한 종목이 처음 거래량이 늘어난 시점을 매수 타이밍으로 잡고,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K-푸드와 같은 재료라면 단기 재료라기보다 장기적으로 추세를 이어나갈 수 있는 재료로 판단하는 것이 수익에 도움이 되었겠다.

 

 그렇다면, 이들의 실적은 어떤지, 재무제표를 살펴보자.

 

재무제표 리뷰

해태제과식품 크라운제과 재무제표

빙그레 농심 재무제표

 

 모두 21년부터 실적과 영업이익이 꾸준하게 좋아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24년도 예상실적이 발표된 빙그레와 농심 역시 좋은 모습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실적으로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했기에 오랜 기간 횡보한 것인데, 이렇게 소외되어 있는 종목들에 꾸준하게 관심을 두는 것이, 좋은 종목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임을 잊지 말자.

 

 특히, 해태제과식품과 크라운제과는 추세를 보면서 매매하던 종목인데, 이번 상승을 아쉽게 놓쳤다. 얼마 전 음식료 관련주 리뷰를 하면서도 생각하지 못했다. 이그...... 아직 멀었다. 반성 중!!

 

 그렇다면, 어떤 매매 전략을 세워볼 수 있을까?

 

매매 전략

 

 아쉽게도 20선이 크게 올라와 주면서, 장기 이편선들과 이격을 벌리고 있는 상황이라 지금 당장 매수하기에는 손익비가 맞지 않다는 판단이다. 오히려, 오늘 상한가를 기록한 두 종목이 내일 갭 상승 이후, 일정 주가를 지지받으며 유지하는 모습이 나와주기를 바라는 중이다. 

 

 아니면, 차라리 오리온과 같은 종목을 관찰해 보는 것은 어떨까? 꽤 오랜 기간 동안 횡보를 이어갔고, 금일 강한 거래량을 동반하며 장기 이평선인 120선 돌파를 시도했다. 전고 부근이라서 매물을 소화하는 모습이 나올 수 있지만, 저가 부근이라 부담이 없고, 실적도 좋은 모습이니 참고하시길.

 

 이렇게, 단기간에 크게 상승한 종목들이 나온 경우에는 해당 종목이 눌림을 보여주길 기다리거나, 실적이 좋은 다른 종목을 빠르게 찾아보는 모습이 필요하다. 이런 이유로 해당 섹터에 어떤 종목들이 있는지 리뷰해 보고 있다.

 

국내 증시 리뷰

 

 장 초반, 외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제법 큰 폭으로 하락 시작한 양 시장은, 시간이 지나면서 코스피는 외인이, 코스닥은 기관이 매수세를 보여주면서 반등했지만, 상승하지는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기관은 보유하고 있던 여러 종류의 인버스를 매도하고, 지수 상방에 배팅했고, 외인은 꾸준하게 삼성전자를 매도하면서 SK하이닉스를 매수하고 있다. 고점 부근인 SK하이닉스를 얼마나 주워 담을지도 흥미로운 관찰 포인트가 됐다.

 

 한 가지 다행인 점은, FOMC를 앞두고 대부분의 외인들이 관망세를 보이며, 일부 차익실현을 이어가는 가운데에서도,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은 점이다. 20선을 돌파하고 잠깐 쉬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20선을 이탈하지 않고 눌림을 보여준 이후, 다시 한번 상승을 보여준다면, 다시 증시가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이럴 때는 시장에 주목받지 못한 종목들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될 것 같다. 여러 종목들을 찾아서 관심 종목에 추가하는 중인데 (예. 강원랜드) 당장 움직일지는 알 수 없지만, 충분히 저렴한 구간에 와있는 종목들이 여럿 눈에 띈다. 상승 종목을 덜컥 따라 매수하기에는 시장이 강하지 않으니, 조심하시길.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