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 가스 관련주 한국석유 흥구석유 대성에너지 한국가스공사

  외인과 기관이 매수세를 보여줬는데, 해당 매수세 때문에 증시가 상승한 것이라고 봤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듯 보인다. 정유와 가스 관련주들과 관련된 특정 재료가 대통령을 통해 시장에 언급되면서,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거의 대부분의 수급이 관련 섹터로 쏠리면서, 증시는 끌어올려졌지만, 개별주들은 그렇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오늘 발표된 뉴스의 재료로 정유 및 가스, 밸브 및 가스관 관련주들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 중 정유 및 가스 관련주들 중 오늘 급등한 종목들의 차트와 재무 상태를 살펴보고, 이를 근거로 매매 전략도 함께 고민해 볼 생각이다. 

 

정유 가스 관련주 급등 배경

 

 동해에 140억 배럴 규모의 석유 및 가스 매장 가능성을 대통령이 언급하며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이전부터 동해에 원전 가능성은 예상되었지만,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것이다. 후속 보도로 어느 종교 단체에서 2주 전에 언급되었던 내용이라는 뉴스도 나오기에, 장기적으로 접근하기에는 위험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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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파급력 때문일까? 관련주들이 무더기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늘 리뷰할 네 종목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 외에도 가스관 관련주들도 25% 이상 급등한 종목들이 쏟아졌다. 이 덕에 증시는 좋았지만, 개별주들은 쏠린 수급 탓에 그리 썩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들의 차트를 살펴보자.

 

정유 가스 관련주 차트 리뷰

한국석유 흥구석유 일봉 차트

대성에너지 한국가스공사 일봉 차트

 정유 테마가 아니라면 아주 좋아할 만한 차트가 만들어졌는데, 아쉽다. 한차례 상승 이후 거래량 없이 하락하는 중간에 거래량이 조금씩 들어오면서 매수하는 듯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후 바닥을 다지면서 급등한 모습이다.

 이렇게, 이평선들이 모여있거나 일정 이평선에서 지지를 받는 차트를 좋아하는데, 이는 매수 타점이 편하기도 하지만, 손절이 필요할 때는 손절 라인을 명확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모두 120선 부근에서 눌림과 반등을 보여주다가 20선을 강하게 돌파해 버렸다. 그것도 엄청난 거래량을 동반했다. 그렇기에 앞으로 주목해야 할 차트임은 확실하다.

 

 그렇다면, 이들의 재무 상태는 어떨까?

 

재무제표 리뷰

한국석유 흥구석유 재무제표

대성에너지 한국가스공사 재무제표

  생각보다 실적이 나쁘지 않다. 특히 24년도 예상치가 발표된 한국석유와 한국가스공사의 실적 개선이 눈에 띈다. 특히 한국가스공사의 경우, 매출액이 제법 많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크게 증가하며 영업이익을 많이 만들어 냈다. 아마도 유가가 고가 부근으로 유지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상승이 재무 상태가 영향을 준 요인은 아니지만, 모두 실적은 나쁘지 않기에 투자하는데 무리는 없다. 다만 해당 섹터가 투기성으로 인한 변동폭이 엄청나기에, 고가에서 따라잡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 오늘의 재료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되며 해당 관련주들에 영향을 줄지가 아직은 미지수이기에, 장기적인 투자로는 적합해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떤 매매 전략을 고민해 볼 수 있을까?

 

 매매 전략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오늘 기록한 상한가의 대부분이 정유, 가스, 밸브 및 가스관 관련주들이었다. 차트의 모습이 매수하기 좋은 위치라고는 하지만, 해당 뉴스에 대한 신뢰성 확보가 먼저인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동해에는 꽤 많은 유전이 있는 것으로는 알려져 있다. 하지만 유전이 모여져 있지 않고, 채굴하기에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지금까지 방치해 온 상황이다. 대규모의 매장량일 것으로 예상된다고는 하지만, 그 출처가 분명치 않은 데다, 특정 종교 집단과도 연관 있다는 뉴스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이들을 매수하기에는 부담이 크다.

 

 하지만, 네 종목 중 하나만 고르라면 한국가스공사를 고를 듯하다. 한국석유와 흥국석유는 내일 갭 상승을 보인다면 전고점 부근일 가능성이 높아 윗꼬리를 만들며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앞쪽에 매물대가 없다. 게다가 장기 이평선까지 아래로 위치해 있으니 매물로 인한 하락을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처음 터진 거래량이다. 

 

 재료가 어찌 되었건, 이런 차트는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되니 참고하시길. 

 

국내 증시 리뷰

 

 오늘 상한가를 기록한 해당 섹터의 종목이 모두 7 종목이다. 게다가 20% 이상 급등한 종목은 더 많았다. 안 그래도 요즘 수급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대부분의 수급이 이쪽으로 쏠린 덕분에 증시는 제법 크게 올랐지만, 나머지 개별주들은 거의 횡보하는 모습이었다.

 

 개인들이 달리는 호랑이 등에 올라타기 쉬운 장이다. 운이 좋게 멈추기 전에 내리면 다행이겠지만, 멈추면 잡혀 먹히기 십상이다. 재료는 아주 좋다. 포항 앞바다에 엄청난 양의 원유 매장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인데, 개인적으로는 조금 느낌이 이상하다.

 

 첫째로, 이런 뉴스를 왜 대통령이 발표했는 지다. 사실로 밝혀진 것도 아니고 이제 물리탐사 첫 단계로 가능성만이 언급되었고, 다음 단계인 탐사 시추가 필요한 상황이며,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2035년이나 되어야 개발이 가능한 뉴스다. 그런데 이것을 굳이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다? 내년 상반기면 탐사 시추 결과가 나오는데 너무 서두르는 느낌이다.

 

 둘째로, 발표 내용이 너무 자극적이다. 엄청난 양의 매장량인 것은 좋은데, 이것을 삼성전자를 끌고 들어와 설명했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라니, 어그로 끌기 아주 좋은 제목 아닌가. 

 

 물론, 사실이어서 국가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하지만, 우리 같은 투자하는 직장인이 사실로 확인되지도 않은 뉴스에 월급을 밀어 넣기는 쉽지 않은 일이며, 그래서도 안된다는 생각이다. 오랜만에 새로운 뉴스로 시장이 꿈틀거리는 모습이었는데,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길. 그래야 살아남는 투자하는 직장인이 될 수 있다. 오늘도 수고하셨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