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관련주 제이에스코퍼레이션 한세실업 씨싸이트 F&F홀딩스

  오늘도 외인들은 코스피를 1.3조 팔아치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상승 마감한 부분은 대부분의 물량을 기관이 받아 냈기 때문이다. 반면, 코스닥은 오랜만에 외인이 2,000억이 넘는 매수세를 보여주며 1% 가까운 상승을 만들어냈다. 환율은 다시 상승하는 모습이며, 반대로 유가는 하락 추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런 증시에서 오랜만에 상승을 보여준 종목들이 바로 의류 관련주들이다. 이들의 상승 배경을 알아보고, 차트와 재무 상태를 살펴보자. 이를 근거로 매매 전략도 함께 고민해 볼 생각이다.

 

의류 관련주 급등 배경

 

 미국의 의류 업체인 GAP의 실적이 서프라이즈를 보이면서 큰 폭으로 상승한 영향으로 국내 의류 섹터의 종목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GAP은 장중 4% 상승에 그쳤지만,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시외 거래에서 20% 넘는 급등을 보였다. 이런 배경으로 국내 증시에서도 의류 관련주에 수급이 쏠리면서,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이 20% 넘는 상을 보였고, 한세실업이 16%가량 상승하며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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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외에도 씨싸이트가 9%, F&F홀딩스가 7% 넘는 상승을 보이며, 의류 섹터의 상승을 이끌었다. 어떤 차트 모습을 보이다가 급등했는지 살펴보자.

 

의류 관련주 차트 리뷰

제이에스코퍼레이션 한세실업 일봉 차트

씨싸이트 F&F홀딩스 일봉 차트

 

 모두 이평선들이 모여있는데, 이는 추세가 횡보인 시간이 오래되면서, 장기 이평선과 단기 이평선들이 꼬임을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뜻이고, 보통 이런 자리에서 추세를 상방으로 돌리는 모습을 높은 확률로 보여주기에, 잘 관찰해야 하는 차트의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오랜만에 거래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장대 양봉을 만들어 냈다. 물론, 장기 하락 및 횡보로 매물대가 쌓이다 보니 모두 윗꼬리를 만들며 매도세로 일부 눌리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주가가 상승 추세로 전환되는 첫 시작이 첫 거래량이 터진 위치임을 잊지 말자.

 

 씨싸이트의 거래량이 조금 아쉽지만, 이전에 유입된 거래량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종목들은 이평선을 큰 거래량을 동반하며 강하게 돌파해 줬으니, 상승 추세를 기대해 볼 만한 차트 모습이 갖춰졌다.

 

 그렇다면, 이들의 재무 상태는 어떨까?

 

재무제표 리뷰

제이에스코퍼레이션 한세실업 재무제표

씨싸이트 F&F홀딩스 재무제표

 생각보다 의류 업계 전반적으로 실적이 좋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씨싸이트가 작년에 단기 순이익 적자를 기록했지만, 1분기에 다시 흑자로 전환되었기에, 재무 상태가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게다가, 24년도 예상치가 발표된 제이에스코퍼레이션과 한세실업의 실적이 23년 대비 좋아질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렇다면 의류 전반적인 실적도 좋아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볼 수 있고, 그렇다면, 전반적으로 눌려있던 주가가 다시 상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다.

 

 그렇다면, 이제 어떤 매매 전략을 고민해 볼 수 있을까?

 

매매 전략

 

 개인적으로는 모두 지금 매수해도 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다만, 많이 오른 종목들은 조금 더 보수적으로 분할 매수를 진행하고, 많이 오르지 못한 종목들은 조금 더 공격적이어도 되지 않을까? 그리고 이왕이면 전고점을 시원하게 돌파해 주고 24년도 실적 예상치가 발표되어 있는 제이에스코퍼레이션과 한세실업이 안정적으로 접근해 볼 수 있는 종목이라는 판단이다.

 

  하지만, 씨싸이트나 F&F홀딩스가 나쁘다는 뜻도 아니다. 이들은 이만큼 상승하지 못했기에 저가애 매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위 두 종목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서 매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수익률은 위 종목들보다 적을 가능성이 높지만, 안정적인 매매가 가능하니 좋은 선택일 수 있겠다.

 

 조심해야 할 부분은 씨싸이트의 거래량이 크지 않다는 점과 20선이 아직 하방인 종목들이 있다. 이런 종목들은 20선 추세가 상방으로 돌려세우는 시점에 매수하는 것을 개인적으로는 좋아한다. 참고하시길.

 

국내 증시 리뷰

 

 외인이 코스피를 대량으로 매도한 반면, 코스닥은 오랜만에 대량으로 매수했다. 이는 무엇을 뜻할까?

 

 저 PBR 관련주 등으로 코스피 종목을 쓸어 담았던 4~5월을 생각해 보면 이해가 가능하다. 많이 상승한 코스피 종목들을 매도하면서 하락해 있는 코스닥 종목들을 매수했다고 볼 수 있겠다. 게다가 환율이 1,380을 돌파하며 다시 상승 추세를 만들고 있다 보니, 수익이 난 종목들에 대해 차익 실현을 했다고 보인다. 

 

 이러한 영향으로 큰 폭의 하락을 보일 수 있었던 시장을 상방으로 돌려놓은 것은 기관의 매수세다. 사실 기관이 이렇게 팔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코스피를 매도하는 중이었는데, 저렴해졌다고 판단했는지, 외인의 매도세를 전부 받아낸 모습이다. 환율 상승이 부담스럽지만, PCE(개인소비지출) 지표가 잘 나와준다면, 반등할 가능성도 생겼다는 판단이다.

 

 오르락내리락 아주 국내 증시가 난리다. 나스닥의 움직임과 상관없이 움직이는 날도 많아졌다. 이럴수록 개인들의 매매에는 피로가 쌓일 수밖에 없는데, 지치지 마시길. 오늘도 함께 살아남자고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