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10% 넘게 하락하면서 미국 증시가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지만, 국내 증시는 생각보다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기관이 매수세를 보여주며 1.5%가량 상승했고, 수급이 마른 코스닥은 크게 상승하지 못하고 0.5% 상승으로 마감했다.
이런 증시 속에서 급등한 종목들이 있었는데, 바로 이재명 관련주로 분류되는 정치테마주들이었다. 이들의 상승 배경을 알아보고, 차트와 재무 상태를 살펴보자. 이를 근거로 매매 전략도 함께 고민해 볼 생각이다.
이재명 관련주 급등 배경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영수회담이 성사되었다는 소식에 이재명 관련주들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급이 약하고, 시장이 불안할수록 인맥 관련주들이 급등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이 대표적이다. 코스피가 제법 큰 폭으로 올랐지만, 외국인의 대량 매도를 보였고, 이를 기관이 받아내며 보인 강세였고, 코스닥은 수급이 말랐다.
이런 시장 분위기에서 영수회담이 성사되었다는 소식만으로 이재명 관련주로 엮인 정치테마주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들의 차트를 살펴보자.
이재명 관련주 차트 리뷰
범양건영을 제외하면, 최근 거래량이 들어오면서 상승을 한차례 보인 후, 거래량 없이 눌림을 보여준 이후, 금일 상승한 모습이다. 반면, 범양건영은 하락추세를 돌렸다고 보기에는 힘들지만, 의미 있는 거래량이 터지면서 기준이 될 수 있는 양봉을 만들어냈다.
사실, 정치테마주는 차트로 매매하기에는 위험성이 크다. 뉴스매매가 보다 적합한데, 차트가 어떻게 움직였는지 정도는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이재명과 정말 얽혀있는 회사라기보다, 같은 학교 등과 같은 인맥으로 얽혀있는 종목들이 대부분이라, 정말 수혜를 볼 수 있는 회사들이 아니다.
단기 수급들이 쏠리면서 가격을 만들어내는 중이니, 만약에 투자할 예정이라면, 최소한 재무 상태를 반드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재무 상태를 살펴보자.
이재명 관련주 재무제표 리뷰
범양건영과 이스타코는 2년 연속 적자이므로, 되도록이면 거래하지 않는 편이 좋다. 특히, 정치테마주는 한번 물리면, 탈출하기 어려운 테마이기에, 적자 기업에 물리면 답이 없다. 일성건설과 동신건설은 23년 좋은 실적을 보여줬다. 부동산 PF 이슈가 터지면 중소 건설사들에게는 큰 위험이 될 수 있기에, 중소건설사를 거래하는 것도 지금은 위험한 시기다.
증시도 방향을 못 잡고 있다 보니, 이런 종목들이 급등하는 모양이다. 이런 종목들도 매매 전략을 세워볼 수 있을까?
매매 전략
차트와 재무상태를 고려한다면, 일성건설이 이들 중에는 가장 낫다. 거래량이 크게 터지면서 기준봉을 만들어 냈기에, 따라 들어가기보다, 거래량 없이 눌림을 보여주는 모습을 기다릴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일정 주가를 지지하면서 횡보해 준다면, 매수해 볼 수 있을 듯하다. 120선을 어떻게 돌파해 줄지가 관건이 됐다.
동신건설도 금일 양봉으로 마무리했다면, 20선을 돌파해 주는 타점을 기다릴 수 있을만한 차트 모습이었는데, 음봉으로 마무리된 점이 아쉽다. 반면, 이스타코는 양봉으로 마무리했지만, 오늘 거래량이 너무 없어서, 양봉의 의미가 없다. 이렇게 캔들과 거래량을 연결시켜 볼 필요가 있으니 참고하시길.
아무튼, 위 네 종목은 직장인들에게 적합하지 않다. 혹시나, 급등한다고 따라 매수하시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리뷰해 본다.
증시 리뷰
엔비디아 10% 하락을 보고, 월요일 국내 증시는 폭락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의외였다. 코스닥은 수급 자체가 없음에도 빠지지 않고 버텼고, 코스피는 오랜만에 기관이 매수세를 보여주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반도체 관련주들은 최근 크게 상승한 부분을 되돌리고 있다. 단기간에 큰 상승을 보인 종목이나 증시에서 보이는 조정 중인데, 정말 반도체 관련주들의 실적이 망가지는 상황인지 고민해 본다면, 지금의 하락이 폭락이 아닌 조정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기대만큼 반도체 산업의 호황이 오지 않을 수 있다. AI 관련된 데이터 센터 증축 속도가 느려질 것으로 보이면서, 시장의 기대감 대비 성장이 낮아질 것으로는 보이지만, 반도체 불황 환경에서 벗어난 것은 맞아 보인다. 이제 시장은 실망감에 하락을 주도하겠지만, 이러다 보면 가치보다 낮아질 시점이 또 올 테다. 우리는 이런 타이밍을 숨죽여 기다리면 될 것 같다.
어렵다. 언제가 시점일지 예상하기도 불가능하다. 하지만, 언젠가는 하락을 멈추고 횡보든 반등이든 보여주지 않겠는가. 그럼 우린 느긋하게 그때 분할로 접근하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는 중이다. 이 판단이 틀리질 않기를. 모두 파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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