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관련주 한화오션 HD현대미포 STX중공업 HD현대중공업

 환율이 내려가면서 오랜만에 외인들이 매수세를 보이며 증시를 이끌었다. 대부분의 종목들이 상승하는 시장이었는데, 오랜만에 강세를 보인 조선 관련주들을 살펴보려고 한다.

 

 

 이들의 어떤 배경으로 상승했는지 알아보고, 차트와 재무 상태를 살펴보자. 이를 근거로 매매 전력도 함께 고민해 볼 생각이다.

 

조선 관련주 급등 배경

 

 사실, 대부분의 섹터가 상승한 하루다. 반도체는 더 많이 수급이 쏠리며 급등했는데, 조선도 마찬가지였다. 주요 조선업체들의 실적이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소식과 함께 상승했는데, 사실 조선주는 이미 수주를 탄탄하게 쌓아놓은 상태라서, 언제 상승해도 이상하지 않을 섹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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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다가, 선박 제조의 대부분을 한국과 중국이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중국 경제를 압박하면서 한국이 수혜를 얻을 것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정말 오랜만에 조선 호황기가 오려는 모양이다.

 

 지금처럼, 시장이 불안정할 때 실적 발표가 되면, 실적에 예민하게 반응하기 마련이다. 조선 관련주들이 당분간 주목받을 수 있는 시장이 만들어진 것인데, 이들의 차트를 살펴봐야겠다.

 

조선 관련주 차트 리뷰

한화오션 HD현대미포 일봉 차트

STX중공업 HD현대중공업 일봉 차트

 한화오션과 STX중공업은 최근 거래량이 들어오면서 추세를 상승으로 돌려세웠지만, HD현대미포와 HD현대중공업은 횡보하는 와중에 오늘 거래량이 들어오면서 양봉을 만들어 놓은 상태다. HD현대 종목들이 전력 쪽을 제외하면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아마도 이러한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아쉽긴 하지만, 거래량이 들어와 줬고, 최근 만들어진 양봉 대비 탄탄한 양봉이 만들어진 모습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해 볼 수도 있겠다. 다만 HD현대미포는 장기 이평선들이 아직 하락 중이기에, 시간은 조금 필요하겠다.

 

 반면 한화오션과  STX중공업 차트는 너무 예쁘다. 상승과 눌림을 그리며 우상향 하는 추세인데, 한화오션은 최근 눌림을 보여줘, 관심종목이기도 했다. 금일 두 종목 모두 거래량이 들어와 주면서 제법 큰 상승을 만들어냈기에, 앞으로를 기대해 보자.

 

 그렇다면, 이들의 재무상태가 얼마나 좋아지기에, 이런 배경으로 상승할 수 있었는지 확인해 보자.

 

재무제표 리뷰

한화오션 HD현대미포 재무제표

 STX중공업 HD현대중공업 재무제표

 시기는 조금씩 다르지만 모두 턴어라운드 중이다. 이렇듯 한 섹터의 여러 종목의 재무 상태를 살펴보다 보면, 해당 섹터의 산업 호황기를 알아볼 수 있는데, 24년도 조선 관련주들이 확실히 좋아질 모양이다.

 

 모두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아직 저렴하다는 판단이다. 게다가, 중국 제제에 대한 반대 수혜를 보는 이슈라면, 중기 정도의 기간 동안은 이슈가 살아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어떤 매매 전략을 고민해 볼 수 있을까?

 

매매 전략

 

 개인적으로는 현대힘스를 보유 중이다. 신규 상장주의 경우, 최고가 대비 50% 하락 부분에서 저가를 형상하는 경우가 많고, 실적도 탄탄한 편이라서 해당 종목을 골랐다. 그래서일까. 아직 차트가 예쁘진 않다. 쳇.

 

 한화오션과  STX중공업의 차트가 가장 예쁘지만, 최근 많이 오른 부분은 부담이다. 눌림을 보여주면서, 일정 주가에서 횡보하며 기간 조정까지 보여준다면, 바로 매수 타점! 반면, HD현대미포와 HD현대중공업은 조금 더 많은 거래량을 동반하며, 전고점을 돌파해 주는 모습을 확인할 필요가 있을 듯하다. 

 

 만일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추세가 우상향으로 바뀔 것인데, 그렇다면 조금 긴 호흡으로 제법 큰 수익률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증시 리뷰

 

 얼마만의 외인인가. 환율이 아직은 높지만, 고점 대비 제법 내려와 주면서, 외인들의 매수세가 좋아졌다. 해외 환경도 좋아졌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조금씩 완화되는 양상이고, 미국채 금리도 하락하면서 증시의 상승에 무게를 실어줬다. 게다가, TSMC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와주면서, 한몫을 더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불안한 것은, 기관들이 팔짱만 끼고 서서 시장에 참여할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계속 가는 섹터만 더 가는 수급 불균형이 심해지고 있다. LS ELECTRIC을 초반에 매도하고 얼마나 한숨을 쉬고 있는지. 도대체 전선은 어디까지 가려는지 참.

 

 그래도 이런 반등은 반갑다. 만일 오늘까지 하락했다면, 지수는 제법 크게 하락할 수 있을 법한 차트를 만들고 있었는데, 반등의 기미를 보여준 하루였다. 내일도 기분 좋게 한주를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라며. 모두 파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