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중요한 이벤트가 잘 지나갔다. 바로 FOMC 금리 점도표 발표와 파월 연설이 있었다. 분명, 금리 인하에 대한 발언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구체적인 발언들이 쏟아져 놀라웠다. 덕분에 미 증시는 강세를 보였고, 우리나라 증시고 강세 중이다. 어떠한 발언이 있었는지, 금리 점도표는 어떻게 발표되었는지 살펴보자.
1. 파월 연설 요약
초반에는 사실 불안했다.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승리 했다고 선언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필요하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췄다. 사실 이때만해도 '망했다.'였는데, 바로 이어 이번 회의에서 기준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논의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기준 금리가 최종에 도달했다는 의견을 피력했고, 내년 기준 금리를 0.25%씩 세차례 인하할 계획이 있다고 발표됐다.
하...... 정말 다행이다. 연준이 이번에 금리 인하에 대한 시사가 없었다면, 내년 초 금리 인하는 경제가 망가트려져야만 가능한 상황이었는데, 연준의 피봇 선언이 나온것이다. 파월형, 고마워요.
2. 점도표 리뷰
그럼 금리 점도표는 어떻게 발표되었는지 살펴보자.
올해는 금리 유지다. 내년부터 금리가 인하되기 시작해, 2026년에는 2%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발표되었다. 물론 FOMC 회의 때마다 조금씩 수정되기는 하지만 큰 방향은 변함이 없다. 지금 금리 이상으로 올리기에는, 연준도 미국 정부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게다가, 인플레이션 관련 수치들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오고 있고, 바이든은 재선을 위해 돈을 풀기 위한 연준 압박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연준이 고금리를 고집하다가 경제가 망가지는 책임을 지기에는 부담스러운 것이다.
이렇게 되면, 미국은 연착륙의 가능성이 더더욱 높아졌다. 미국 경기가 망가지지 않은채로 피봇이 되고, 금리가 내려가면서 미국은 천천히 안정화되고 중국이 천천히 살아나준다면, 경기 침체 없이 금리가 인하되는 안정적인 상황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증시는? 당연히 좋을테다. 다만, 그 중간중간은 또 우리를 힘들게 할테다.
3. 증시 영향
지금까지 증시는 금리가 인하되는 시점에 폭락하는 모습이 반복되었다. 그래서 일부 사람들은 금리를 인하할 때 증시가 폭락할꺼라는 주장을 강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그 내면을 살펴봐야한다.
연준은 지금까지 딱 한번 연착륙에 성공했을 뿐, 모두 경기가 망가진 상태까지 고금리를 유지하다가 부랴부랴 금리를 급하게 내리는 모습을 반복했다. 하지만, 연준도 학습이라는 것을 하지 않겠는가?
즉, 금리가 내려가서 증시가 폭락한 것이 아니란 이야기다. 경기가 망가지니 증시가 폭락한 것이고 이때가 고금리가 원인이 되어 경기가 망가졌기에, 급하게 금리를 내린 후행성 이벤트다. 그렇기에, 이번에는 조금 다를 수 있으니 너무 급하게 매도하는 실수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
물론 빠질수도 있다. 하지만 증시는 경제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경제가 망가지지 않는데, 증시가 망가질 일이 있겠는가.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미국 경제가 탄탄한 상황은 확인됐고, 이제 주도권은 중국 경제로 넘어갔다. 중국이 부양책을 과감하게 쓰기에는 미국이 쓸 수 있는 카드가 너무 많아 어려운 상황이다.
바이든이 재선될 수 있는 카드로 대만을 침공하지 않겠다는 카드를 넘겨주면서, 자국 경기 부양책을 강하게 쓸 수 있는 환율이나 경제 제재 같은 카드를 얻어낸다면, 세계 경기는 다시 한번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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