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관련주 모비스 비츠로테크 우리기술 현대에버다임

 국내 증시가 여전히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에서 특별히 눈에 띄는 종목들이 있었는데 5G 관련주와 원전 관련주다. 5G 관련주는 얼마 전에 리뷰한 바 있으니, 오늘은 원전 관련주에 대해 알아보자. 어떠한 재료로 상승을 보였는지, 차트와 재무제표는 어떤지 살펴보도록 하자.

 

1. 원전 관련주 상승 배경

 
  미국 원전 기업인 웨스팅하우스가 경쟁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의 독자 원전 수출을 막으려고 제기한 소송을 미국 법원이 각하했다. 법원은 소송의 쟁점인 지식재산권(특허) 문제는 건드리지 않은 채 웨스팅하우스가 소송할 자격이 안된다고 판단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사실, 웨스팅하우스의 특정 원전 기술을 한전이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웨스팅하우스는 기술 자체의 지식재산권으로 소송을 재기한 것이 아니라, 미국 연방 규정을 근거로 특정 원전 기술을 수출통제 대상으로 지정해 외국에 이전할 경우 에너지부 허가를 받거나 신고할 의무가 있다고 소송을 재기한 것이다.
 
 사실, 이 규정을 근거로 법을 이행할 권한은 미 법무부 장관이나 국가 공무원이 가지고 있다. 이에 사기업이 이를 근거로 소송을 재기하기에는 애매했는데, 이러한 상황을 미국 법원이 이해하고 기각해 버린 것이다.
 
 이런 배경으로 모비스는 상한가, 우리기술, 비츠로테크는 20% 가까이 상승하였고, 모비스와 현대에버다임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참고로, 두산에너빌리티는 크게 상승하지 못했지만, 외인의 수급이 상당하다. 이들의 차트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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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차트

 

모비스 비츠로테크 일봉 차트

 

우리기술 현대에버다임 일봉 차트

 
 모비스와 비츠로테크는 비슷한 차트를 보인다. 얼마 전, 거래량을 동반한 상승을 보인 후, 거래량 없이 눌리다가 다시 거래량이 붙으면서 상승을 보여줬다. 모비스는 차트를 미리 봤다면 3~4일 전에 매수 타이밍이 나왔을 것 같다. 우리 기술과 현대에버다임은 사실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서 차트를 넣어 봤다.
 
 우리기술은 별다른 거래량 없이 횡보하다가 금일 거래량을 동반해 상승을 하면서 위 저항대를 모두 강하게 뚫어냈다. 이런 종목은 이제 시작인 경우가 많으니 관심을 가질만하다. 바로 매수하라는 이야기는 아니고, 눌리거나 횡보한다면 다시 거래량이 붙을 때 재상승할 가능성이 높단 이야기다.
 
 현대에버다임은 하락 후 오랫동안 횡보하다가 오랜만에 재료를 만났다. 로봇 관련주 때문에 현대가 앞에 붙으면 참 개인적으로는 별로지만, 거래량이 동반하지 않았어도, 추세를 하방에서 상승으로 돌려주고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그렇다면 이들의 재무상태를 살펴보자.
 

3. 재무제표

 

모비스 비츠로테크 재무제표

우리기술 현대에버다임 재무제표

 
 자꾸 재무상태가 가장 안 좋은 녀석들이 테마로 상한가를 간다.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자꾸 화가 나는 건 왜일까. 비츠로테크는 2차 전지와도 연결되어 있어서인지, 좋은 재무 상태를 보여주고 있고, 여기서 우리가 관심 있게 보아야 할 것은 현대에버다임이다. 적자에서 작년에 흑자로 전환됐고, 올해도 흑자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자주 글에 남기지만, 턴어라운드만큼 주식에 호재인 것도 없다. 현대.... 아... 자꾸 현대가 밟히지만, 차트의 추세도 상방으로 돌려놓았으니,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관종에 포함하고 거래량이 들어오는지 지켜볼 예정이다.
 

4. 매수 & 매도 전략

 
 우리기술과 비츠로테크는 큰 거래량과 장대 양봉이 나온 상황이니, 앞으로의 움직임에 관심 가질 필요가 있고, 모비스는 지난주 목요일에 거래량을 동반한 상승이 나왔을 때 종가 매수가 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오늘의 상한가를 먹을 수 있었을 것 같진 않지만, 만약 이때 매수하셨다면 타점은 아주 훌륭하다!
 
 오늘 움직임으로는 모비스가 대장인 것으로 보인다. 비츠로테크는 2차 전지로 희석되니 제외하고, 우리 기술도 좋은 모습을 보이니, 이들이 당분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현대에버다임도 함께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만 아니면 이미 매수했을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현대무벡스를 로봇 관련주로 사서 상승맛을 못 본 이유 때문임)
 

5. 결론

 
 이번 판결이 우리나라 원전 기술에 호재가 될 수 있겠다. 처음에 왜 특허를 가지고 소송을 걸지 않고, 기술 수출을 가지고 트집을 잡지? 란 생각을 했는데, 결국 이러한 이유 때문에 바로 기각당했다. 원전 기술에 대한 자세한 지식은 알지 못하지만 그 당시, 전문가라는 패널들이 일부 기술이 침해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는 의견을 들은 바 있기 때문이다.
 
 초반 웨스팅하우스의 도움을 받은 것은 사실이고, 한수원은 이후 기술들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고 밝혔지만, 기술이라는 것이 원래 제일 처음이 어려운 거라, 독자적이지만 독자적이지 않을 수도 혹은 독자적일 수도 있기에, 아무튼 이번 판결은 잘됐다. 친환경 에너지의 중간다리를 할 소형원자로에 대한 기술 수출이 잘 이뤄져서 관련주들이 수혜를 받아 좋은 실적을 보여줬으면 한다. 
 
 보유자분들 축하. 없으신 분들은 앞으로 날카롭게 째려볼 필요 있다가 오늘의 결론!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