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관련주 와이씨 자람테크놀로지 HB테크놀로지 GST

 국내 증시가 오랜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외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1.23% 상승했고, 코스닥 역시 1.31% 상승하며 마감했다.

 

 

 오늘은 실적 위주의 상승이 눈에 띈다. 화장품과 자동차, 방산주들이 실적을 앞세워 강세를 보여줬는데, 이런 시장에서 반등한 종목들이 반도체 관련주들이다. 이들의 반등 배경을 알아보고, 차트와 재무 상태를 살펴보자. 이를 근거로 매매 전략도 함께 고민해 볼 생각이다. 

 

반도체 관련주 급등 배경

 

 하락하던 미국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반도체 관련주들이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전자가 80100을 찍고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힘을 실어주고 있는 모습이다. 반도체 가격이 바닥을 찍었고, D램에 대한 하이닉스 투자가 적어지면서, 메모리 반도체는 연말이 될수록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배경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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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배경으로, 와이씨가 20% 넘는 급등을 보여줬고, 자람테크놀로지와 HB테크놀로지가 10% 넘는 상승을 보였다. GST 역시 10%대 상승을 보여주며, 반도체 섹터의 강세를 이끌어 갔다. 이들의 차트를 살펴봐야겠다.

 

반도체 관련주 차트 리뷰

와이씨 자람테크놀로지 일봉 차트

HB테크놀로지 GST 일봉 차트

 와이씨는 상승 이후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하락 후 지지받는 모습을 보여주던 와중에, 금일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20선을 다시 돌파하는 모습이다. 오늘 리뷰하는 네 종목 중 가장 좋은 차트 모습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반면, 나머지 세 종목들을 추세를 상방으로 돌렸다고 보기에는 아직은 무리다. 큰 폭으로 하락을 보여준 이후, 금일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는데, 자람테크놀로지에 거래량이 들어온 것에 비하면, 나머지 두 종목은 아쉽다. 하지만, 하락 추세가 우선은 멈췄다. 자람테크놀로지와 GST은 조금 더 올라와줘야만 추세를 확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HB테크놀로지는 거래량이 살짝 늘어나면서 전저점 부근에서 지지를 보여주는 모습이다.

 

 전저점을 이탈하지 않고 횡보하면서 힘을 모아간다면, 다시 한번 상승할 수 있는 타이밍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들의 재무 상태는 어떨까?

 

재무제표 리뷰

와이씨 자람테크놀로지 재무제표

HB테크놀로지 GST 재무제표

 와이씨가 24년도 예상실적이 좋게 나오면서, 주가도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 HB테크놀로지도 작년 영업이익 적자를 올해는 흑자로 돌려세울 모습이고, 매출액도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어, 앞으로의 주가를 기대해 볼만하다는 판단이다. 

 

 반면, 자람테크놀로지는 매출액이 줄어들면서 큰 폭의 적자를 보이고 있고, GST은 탄탄한 재무 상태를 보여주고 있지만, 매출액이 점점 줄어드는 모습은 아쉽다. 주가가 내려오면서 PER 10 아래로 내려와 있는데, 1분기 실적이 나쁘지 않은 것을 보면, 지금 주가가 비싸다고 말하긴 어려운 위치로 보인다.

 

 그렇다면, 어떤 매매 전략을 통해 이들을 매매해 볼 수 있을까?

 

매매 전략

 

 차트와 재무 상태를 보면, 와이씨가 가장 좋다. 금일 종가 매매도 가능할만한 자리에서 예쁜 양봉을 만들어 냈다. 1차로는 전고점까지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전고점을 어떻게 돌파해 주느냐를 확인하면서 매매하면 좋을만한 위치가 됐다.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어 부담 없이 매수할 수 있을 듯하다.

 

 그리고 HB테크놀로지가 매매할 수 있는 타이밍이라고 본다. 금일 거래량이 조금 더 들어와 줬다면, 신뢰도가 높아졌을 것 같은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앞쪽에 만들어진 장대 양봉의 거래량이 일부는 수익 실현을 한 것으로도 보이지만, 전략 탈출하진 못한 듯하다. 어느 정도의 반등을 노리고 단기적인 접근은 가능하되, 전저점을 이탈하면 손절이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자람과 GST은 조금 더 추세를 지켜봐야겠다. 확실히 추세가 상승으로 반전하거나, 그래도 횡보하는 추세로 전환되는 것을 확인한 이후에 매매를 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는 판단이다.

 

국내 증시 리뷰

 

 미 증시가 큰 폭으로 반등해 주면서, 국내 증시도 반등한 하루였다. 미국 대선 관련된 테마주들이 기승을 부리지 않자, 증시가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대형주 위주의 상승이 눈에 띈다. 현대차도 큰 폭으로 반등하며 25만 원선을 회복했고, 실적이 좋은 방산과 금융주들의 상승을 바탕으로 탄탄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외인과 기관이 엄청난 매수세를 보여준 것은 아니다. 거래 금액으로 보면 아쉬운 수준이랄까? 아마도 실적이 좋은 대형주 위주의 거래를 한 것으로 보이며, 코스닥에도 메마른 수급이 다시 찾아왔다고 하기에는 아쉬운 수준의 매수세였다. 아마도, 미국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가 연달아 있기 때문에, 시장의 눈치를 살피는 것으로 보인다.

 

 어느 한 곳이라도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하거나, 예상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발표되면, 미국 증시가 또 출렁거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금리 인하에 대한 파월의 발표가 얼마 남지 않았기에, 큰 베팅을 하기에는 좋지 않은 환경이다. 그래도 1% 넘는 반등이 너무나 반가운 하루였다. 모두 파이팅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