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저장장치(ESS) 관련주 유니테크노 와이엠텍 민테크 SK이터닉스

 외인과 기관의 엄청난 매수세로 코스피는 1.32% 상승한 반면, 수급이 말라버린 코스닥은 0.79% 상승하며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저 PBR주로 분류되는 금융 관련주들의 상승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크게 상승한 모습이다.

 

 

 이런 시장속에서 오랜만에 상승을 보인 종목들이 전력저장장치인 ESS 관련주들이다. 이들의 상승 배경을 알아보고, 차트와 재무 상태를 살펴보자. 이를 근거로 매매 전력도 함께 고민해 볼 생각이다.

 

전력저장장치 관련주 급등 배경

 

 삼성 SDI가 미국 전력 기업에 1조 원대 ESS용 배터리 공급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주들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배경으로 유니테크노가 27%가량 급등했고, 와이엠텍 민테크, SK이터닉스가 5%가량 상승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반응형

 

게다가,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이 이차전지 라인을 전력저장장치 라인으로 변경하고 있는 상황에서 ESS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주들의 차트를 살펴보자.

 

전력저장장치 관련주 차트 리뷰

유니테크노 와이엠텍 일봉 차트

민테크 SK이터닉스 일봉 차트

 

 차트 모습이 좋진 못하다. 하지만, 유니테크노와 와이엠텍은 오랜만에 거래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줘 앞으로를 기대하게 하는 중인데, 거래량을 감안하면, 와이엠텍이 조금 더 끌리긴 한다. 반면, 민테크와 SK이터닉스는 최근 상장해 한차례 상승을 보여준 이후, 지속적으로 눌림을 가져가는 중인데, 이제 슬슬 바닥을 다지고 있지 않나 싶기도 하다.

 

 SK이터닉스는 이평선이 저항으로 작용하며, 금일 크게 상승하지 못했는데, 거래량도 아쉬운 부분이다. 민테크는 신규 IPO주로 최고가 대비 50% 정도 하락한 이후 반등을 보여주려는 준비를 하는 듯 하지만, 아직은 이르다.

 

 그렇다면, 이들의 재무 상태는 어떨까?

 

재무제표 리뷰

유니테크노 와이엠텍 재무제표

민테크 SK이터닉스 재무제표

  민테크를 제외하면, 실적은 나쁘지 않다. 유니테크노와 SK이터닉스의 실적이 좋은 것으로 보이지만, 와이엠텍도 나쁘진 않다. 다만, 영업이익률이 떨어지면서 순이익률이 낮아진 점은 아쉽다.

 

 반면, 최근 민테크의 실적은 적자가 연속되고 있다. 차트만 보자면, 중간쯤 들어온 대량 거래량을 감안하면 한차례 반등을 줬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실적이 좋지 못하다 보니, 힘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해당 거래량이 빠져나간 흔적이 없다. 만일 세력이 매집을 했다면, 아직 들고 있다는 이야기인데, 과연 오늘의 상승이 반등의 시작이 되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그렇다면, 매매 전략에 대해 고민해 보자.

 

 매매 전략

 

 차트만 보자면 와이엠텍을 종가 배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거래량이 크게 터졌고, 전고 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으로 보인다. 돌파를 하면서 마무리되었다면 더욱 매력 있었겠는데, 조금 아쉽다. 유니테크노는 실적도 나쁘지 않아서, 장기 이평선을 어떤 모습으로 돌파하는지 확인하면서 매수하는 것이 좋은 타이밍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테크와 SK이터닉스는 추세를 돌려세우지 못한 모습이다. 다행인 점은, 전저점을 이탈하지 않으면서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듯한데, 조금 더 확인을 하는 편이 안전할 것으로 보인다. SK이터닉스는 위에 여러 이평선이 꼬여있는 상황이라, 저항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어떻게 돌파하는지 확인하면서 접근하면 좋을 듯하다.

 

국내 증시 리뷰

 

 아무리 저 PBR 주식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같은 종목들에 돈이 몰리고 있다고 하지만, 분위기가 극명하다. 코스피는 기관과 외인이 1조 넘는 매수세를 보여주면서 엄청난 강세를 보인 반면, 코스닥은 1/100 수준의 거래량을 보이면서 살짝 상승했다. 지수를 그렇지만, HLB 그룹주가 코스닥을 끌어올린 셈이기에, 하락한 종목들의 수가 여전히 많다.

 

 코스피 차트는 너무 예쁜데...... 코스닥 차트는 아직 멀었다. 보통 이런 차이를 보이면, 코스닥이 코스피를 따라가는 모양새가 나와주는 것이 보편적인데, 아직까지는 그렇지 못한 모습이다. 외인과 기관이 500억 정도 거래하고 개인이 100억 미만으로 거래하고 있는 상황에서 증시가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이상한 일이긴 하다.

 

 결국, 지금은 2등주가 없는 시장인 것이다. 주도주 이외에는 크게 상승하지 못하는 것은 그만큼 상승을 만들어낼 만한 돈이 시장에 없다는 이야기다.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예측은 어렵지만, 되도록이면 코스피의 강세를 따라가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코스닥이 올라야, 개인투자자들의 수익이 커지는 경향이 많은데, 증시가 올라도 투자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래도 큰 형님 코스피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니, 기대해 보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