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관련주 캐리소프트 깨끗한나라 모나리자 꿈비

 코스피는 외인과 기관의 매수세로 상승 마감했지만, 코스닥은 돈이 흐르지 않으면서 하락 마감한 모습이다. 계속해서 오르는 종목만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어찌 됐건 코스피는 2,800을 넘어선 모습이다. 그런데 왜 내 계좌는 2,800 같지가 않을까......

 

 

아무튼 이런 이상한 시장 속에서 오랜만에 강세를 보인 종목들이 저출산 관련주들이다. 어떤 배경으로 상승했는지 살펴보고, 상승했다가 큰 폭으로 하락한 종목이 있어 함께 살펴보려고 한다. 이들의 상승 배경을 알아보고, 차트와 재무제표를 살펴보자. 이를 근거로 한 매매 전략도 함께 고민해 볼 생각이다.

 

저출산 관련주 급등 배경

 

 정부가 저출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관련주들이 급등한 하루다. 대통령이 직접 저출산 관련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고, 부총리급 장관이 맡는 인구전략기획부를 신설하고, 육아휴직 지원과 신생아 특례 대출 등 지원 방안은 내놓았다.

 

 이런 배경으로 캐리소프트와 깨끗한 나라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모나리자도 6%가량 상승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반면, 꿈비는 22%가량 상승했지만, 이후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1.2%로 마감했다.

 

 이들의 차트를 살펴보자.

 

저출산 관련주 차트 리뷰

캐리소프트 깨끗한나라 일봉 차트

캐리소프트 깨끗한나라 일봉 차트

 

 오늘은 특별히 두 종목씩 비교해 볼 생각이다. 우선 오늘 상한가를 기록한 캐리소프트와 깨끗한나라다. 만약 여러분이 동일한 상한가 종목을 매수한다고 했을 때, 어떤 종목이 좋아 보이는가?

 

 둘 중 하나를 사야 한다면, 당연히 깨끗한나라다. 물론, 재무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재무가 튼튼한고 실적이 좋은데 장기 이평선이 저렇게 위에서 횡보하고 있을 리가 없다. 반면, 깨끗한 나라는 20선이 장기이평선들을 돌파하는 모습이다. 

 

 그렇다면, 아래 두 종목은 어떤가? 모나리자는 상승 추세를 장대음봉으로 망가트린 이후 반등을 노려보고 있는데, 금일 20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윗꼬리를 만들면서 마무리 됐다. 반면, 꿈비는 우상향 추세를 유지하고 있고, 금일 큰 폭으로 상승했다가, 거래량이 터지면서 음봉으로 마무리 됐다.

 

 이런 모습이라면, 무조건 모나리자다. 꿈비는 고가에 대한 매도 심리로 대량의 거래량이 터지면서 고점을 만든 이후 윗꼬리를 만들면서 장대 음봉을 만들어버렸다. 물론 주가가 상승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차트에서 보이는 것은 매도세다. 반면, 모나리자는 다시 반등을 하려고 시도 중이기에, 모나리자가 낫다. 물론, 20선을 돌파해 줬다면 종가 매매도 가능했겠지만, 그러지 못했으니 좀 더 지켜봐야겠다.

 

 이제, 이들의 재무 상태를 살펴보자.

 

재무제표 리뷰

캐리소프트 깨끗한나라 재무제표

모나리자 꿈비 재무제표

 실적들이 좋지 않다. 모나리자만이 꾸준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고, 23년 영업이익률이 좋아지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늘어난 모습이다. 반면, 다른 종목들은 좋지 않은 실적을 보여준다. 

 

 차트를 살펴보며 언급하기도 했지만, 실적이 좋지 않은 기업도 급등하는 경우는 많다. 하지만 그 추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기에 캐리소프트나 깨끗한나라는 보유하신 분들이 수익을 챙기는 종목이지, 새롭게 진입해서는 안된다.

 

 반면, 모나리자는 차트가 반등을 준비하는데 실적도 꾸준히 좋은 모습이다. 이런 종목을 매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꿈비도 1분기 실적은 나쁘지 않지만, 차트상 고점이고, 매도세가 많은 주가의 매매는 조심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매매 전략을 세워볼 수 있을까?

 

매매 전략

 

 모나리자를 선택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물론 20선을 돌파해주지 못했기에, 우상향 추세를 만들 확률이 아직은 높지 않다고 생각되지만, 일정 주가를 지지하면서 추세를 돌리려는 상황이기에 충분히 매수 가능한 자리라고 생각된다. 손절은 지지받던 라인이 깨지면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 아니면 지지선에서 분할로 매수하면서 전저점까지 내려올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접근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반면 다른 종목들은 이평선과 캔들 이격이 커진 상태다. 캐리소프트는 역배열이어서 상승하더라도 장기 이평선들이 저항으로 작용하며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에, 무턱대고 따라 매수하면 안 되는 차트 형태를 보여준다. 게다가 실적도 엉망이다. 이왕이면 실적이 좋은 종목을 고르는 게 마음 편한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국내 증시 리뷰

 

 일이 있어서 외부 활동을 하느라 증시를 거의 보지 못했는데, 보유 종목들이 1% 내외로 움직이는 것을 보고, 오늘 장은 크게 움직이지 않겠구나 싶었다. 물론 상승한 %를 보면 크게 움직이지 않았지만, 어느덧 코스피가 2,800포인트를 넘긴 상태다. 언제 이렇게 올라왔는지 깜짝 놀랐다.

 

 결국, 지금 장은 상승한 종목들만 계속 상승하는 장이다 보니, 해당 섹터의 종목을 보유하지 않은 분들의 계좌는 계속 횡보하고 있는 것이다. 요즘 너무 잦은 IPO와 메말라버린 외인과 기관의 수급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찝찝하게 코스피지수가 2,800을 회복하는 모습일 줄은 몰랐다. 아무튼, 외인과 기관이 크지 않았지만 매수세를 보여주며 2,800선에 올려뒀다. 이제 어떤 움직임을 보여줄는지...... 나머지 종목들이 키 맞추기를 해주면서 상승해 주면, 3,000까지 상승할 수 있겠지만, 일부 종목들의 상승에 기댄 2,800이라 이들의 조정을 받으면 다시 가라앉을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코스닥에 돈이 들어와야 하는데, 금투세니 공매도니 말만 많고 증시를 부양할 생각은 없는 모양이다. 결국 개인들만 또 이 어렵고 힘든 장을 버텨야 할 모양이다. 그래도 파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