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중반만 해도, 약한 수급을 보여주며 양 시장이 보합 수준에서 움직였는데, 장 막판으로 갈수록 외국인의 매수세가 크게 유입되면서 증시가 급하게 반등한 모습이다. 오랜만에 기관도 매수세를 보여주면서, 코스피는 1.32%, 코스닥은 1.02% 상승 마감 했다.
이런 증시 속에서 유난히 강세를 보인 종목들이 바로 원전 관련주들이었다. 이들의 상승 배경을 알아보고, 차트와 재무 상태를 살펴보자. 이를 근거로 매매 전략도 함께 고민해 볼 생각이다.
원전 관련주 급등 배경
오늘 리뷰하는 종목은 아니지만, 오늘 상승한 종목들은 바로 두산에너빌리티 호재에 영향을 받았다. SMR(소형원자로) 건설 프로젝트 납품 소식 및 체코 원전 수주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원전 관련주들의 상승이 만들어졌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최대 SMR 설계업체인 뉴스케일파워가 건설하는 프로젝트에 원자로 및 증기발생기 투브 등의 설비를 납품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UAE에 대한 수주도 기대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에 에너토크와 우진엔텍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슈어소프트테크가 27%, 한전산업이 21% 상승하며 관련주들의 상승을 이끌었다. 두산에너빌리티 역시 16% 이상 급등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제 이들이 어떤 차트의 모습을 만들어가고 있는지 살펴보자.
원전 관련주 차트 리뷰
에너토크와 우진엔텍, 한전산업은 첫 거래량이 터진 이후에 거래량 없이 꾸준하게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준 이후, 다시 한번 큰 거래량이 들어오면서 급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거래량이 크게 들어온 시점이 주가에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거래량이 없다가 크게 터진 종목들을 위주로 리뷰하는 이유다.
반면, 슈어소프트테크는 최근 거래량이 들어와 급등한 이후, 급등 이전까지 내려오면서 개미들의 물량을 충분히 털어낸 이후, 다시 거래량이 크게 증가하며 급등했다. 오늘도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조금 밀린 것으로 보이는데, 전고점 부근에서 매물이 일부 나오며 밀렸지만, 장기 이평선을 강하게 돌파한 지금의 위치가 아주 매력 있어졌다.
모두, 단기적으로는 좋은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차트를 만들어 냈다. 그렇다면, 이들의 재무 상태는 어떨까?
재무제표 리뷰
에너토크의 적자가 눈에 띄기는 하지만, 네 종목 모두 꾸준하게 매출액이 상승하고 있다. 이는 재무 상태가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소형원자로 SMR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고, AI 데이터 센터가 엄청난 전기를 필요로 하는 것 등을 감안하면, 충분히 매력 있는 구간이라는 판단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실적 역시, 작년대비 비슷한 수준으로 24년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여러 수주 건에 도전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실적은 점점 좋아질 것으로 예상 가능하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떤 매매 전략으로 접근해 볼 수 있을까?
매매 전략
지금 당장 따라 들어가며 매수해 가기엔 단기간에 급등한 모습이다. 우진엔텍은 신고가를 상한가로 돌파한 모습이어서, 만약 지금보다 더 상승하기 시작한다면 매물이 없는 상태에서 급등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하지만, 20선과 캔들과의 이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글쓴이가 매매할 수 있는 타점은 아니다.
다만, 슈어소프트테크는 가능하다. 만약 에너토크와 우진엔텍이 내일 고가에서 빠지지 않고 일정 주가를 유지해 준다면, 슈어소프트테크가 매물대를 소화하며 급등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단기적으로 강한 거래량을 동반하며 전고점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접근 가능하단 생각이다.
당장 거래를 한다면 그렇다. 개인적으로는 이제 눌림을 기다려야 하는 타이밍이고 보인다. 오늘 만들어진 캔들의 중간값 정도를 지지될 수 있는 가격이라고 예상하고, 눌림을 보여주면서 일정 주가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매수해 볼 생각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원전이라는 이슈가 하루만 반짝할 이슈는 아닐 것으로 보이며, 오늘 터진 거래량이 주가를 하락시키고 나가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눌림을 기다리며, 차트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관찰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되니 참고하시길.
국내 증시 리뷰
오늘은 장이 갸우뚱하다고 해야 할까? 장 초반에는 힘을 쓰지 못하고 하락하는 것처럼 보이더니, 장 중반에는 횡보, 장 막판에 외인의 매수세가 강하게 들어오면서 증시가 들어 올려진 느낌이었는데, 아침에 급등하던 SK하이닉스는 상승분을 모두 토해내고 보합으로 마무리 됐다.
반면, 하락하던 삼성전자는 반등 마감이다. 얼마 전, HSM 뉴스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리뷰한 적이 있는데, 이것이 실현되는 걸까? 결국 고점에 있던 하이닉스는 매도 사인이 될만한 차트가 만들어졌고, 삼성전자는 반등의 실마리가 생겼다. 게다가 오랜만에 기관들의 양 시장에 대한 매수세는 반갑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상승 차이가 벌어져 있는 상태에서 반드시 키 맞추기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코스피가 좋은 위치에서 버텨주면서 코스닥이 올려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오늘 기관의 매수세를 보면서 들었다. 한 가지 찝찝한 점은 금요일 그렇게 인버스를 쓸어 담던 기관이 오늘 현물을 매수하다니.
도대체 시장이 방향성을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 연속이다. 그래도 반등은 늘 반가운 것. 파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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