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관련주 와이씨 시그네틱스 디아이티 싸이맥스

 어제와는 반대로 외인과 기관이 동시에 매도세를 펼치면서, 증시는 하락했다. 장 중반에 반등을 주는 모습도 보였지만, 결국 1% 넘는 하락으로 마감했다.

 

 

 이런 시장에서도 여전히 반도체 관련주들은 뜨겁다. AI발 반도체 수요가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황의 반등은 이제 데이터로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되어 HBM 관련주들이 오늘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들의 상승 배경을 알아보고, 차트와 재무 상태를 살펴보자. 이를 근거로 매매 전략도 함께 고민해 볼 생각이다.

 

HBM 관련주 급등 배경

 

 SK하이닉스 실적 발표가 있었다. 작년에 큰 폭의 적자가 발생하며, 일부에서는 반도체가 끝난단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지만, 보란 듯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이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총 20조 원 규모의 HBM 투자 발표 소식이 전해지면서 HBM 관련주들이 좋은 모습을 보인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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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이씨가 10% 이상 급등하며 섹터를 이끌었고, 시그네틱스, 디아이티, 싸이맥스, 티에스이, 샘씨엔에스 등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들 중 상위에 언급된 4 종목에 대해 리뷰해 보자. 우선 차트를 살펴보자.

 

HBM 관련주 차트 리뷰

와이씨 시그네틱스 일봉 차트

디아이티 싸이맥스 일봉 차트

 시그네틱스를 제외하면, 최근 좋은 상승을 보여주는 중이다. 특히 와이씨는 큰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들어와 주면서 주가를 크게 상승시켰는데, 아직 고점인지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선뜻 매수하기에는 어려운 자리가 되었다. 디아이티도 마찬가지다.

 

 반면, 싸이맥스는 먼저 큰 상승을 보여준 이후,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지 않으면서 횡보하던 중, 다시 수급이 들어오면서 20일선을 강하게 돌파한 모습이다. 게다가 전고점을 뚫어냈다. 전형적인 돌파 차트의 모습 중이다. 

 

 시그네틱스는 싸이맥스와 비슷하지만, 강한 돌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거래량을 보더라도, 이전 거래량 대비 큰 거래량이 들어와 주지 못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트가 나쁘지 않은 점은, 금일 제법 큰 거래량이 들어오면서 20일선을 돌파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20선 위로 캔들이 안착하는지 확인이 필요하지만, 기대해 볼만하다.

 

 그렇다면, 이들의 재무 상태는 어떨까?

 

HBM관련주 재무제표 리뷰

와이씨 시그네틱스 재무제표

 디아이티 싸이맥스 재무제표

 시그네틱스의 상승 힘이 조금 부족한 것은 23년도 실적이 적자이기 때문일 듯하다. 다른 종목들이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지만, 흑자로 버텨낸 반면, 시그네틱스는 매출액이 줄어들면서 큰 적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업황이 좋아졌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시그네틱스 재무 상태도 개선 될 여지가 있다.

 

 24년도 실적 예상치가 밝혀져있는 디아이티의 재무 변화를 보더라도 반도체 업황 개선이 눈에 띈다. 매출액은 작년과 비슷하지만,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는데, 이는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면서 보는 반사 이익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아마도, 반도체 전반적인 업체의 재무 상태가 24년도에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면, 이제 매매 전략을 고민해 보자.

 

매매 전략

 

 우선 와이씨와 디아이티는 20 이평과 캔들 이격이 너무 벌어졌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차트의 매매는 잘하지 않는 편이다. 싸이맥스는 거래량이 조금 아쉽지만, 전고점을 돌파해 냈으니 돌파매매로 접근해 보면서, 손절 라인을 짧게 가져가는 방식의 단기 매매가 가능한 자리가 됐다. 하지만, 이것도 직장인들이 매매하기에는 조금 어렵다.

 

 그렇다면, 시그네틱스를 조금 긴 호흡으로 지켜보면 어떨까? 아직 20일 이평선을 돌파해내지 못했고, 추세 역시 상방으로 확실히 돌리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매수하는 것은 좋은 타이밍은 아닐 것 같다. 하지만, 거래량이 들어와 주면서, 캔들을 20선 위로 올려주고, 20선의 기울기가 상방으로 바뀌는 시점에서는 매수 기회가 되어 줄 것으로 보인다. 

 

 관심 종목에 추가해 두고, 어떤 차트 모습을 만들어 가는지 지켜보자.

 

국내 증시 리뷰

 

 증시의 방향을 모르겠다. 어제까지만 해도, 외인과 기관은 인버스를 매도하고, 레버리지를 매수했는데, 오늘 다시 레버리지를 매도하고 인버스를 담았다. 이들도 장기 추세에 대한 설정 없이 단기적으로 매매를 접근하면서 변동성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증시 차트 역시 20선 기울기가 하방이고, 돌파해내지 못한 상황이다. 20선이 저항으로 작용하는 모습인데, 코스닥이 오늘 돌파를 시도했지만, 실패하며 윗꼬리를 만들었다. 단기 하락의 신호이기도 하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환율이 1400원을 뚫고 날아갈 것처럼 상승하더니, 조금 안정화되고 있는 모습이며, 유가도 82달러 선을 지켜주는 중이다. 미 증시에서는 테슬라가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한 실적을 발표하면서도, 앞으로의 개선 가능성을 크게 언급하며 주가를 반등시켰다.  

 

 참 어려운 증시가 계속되고 있다. 국내 증시 투자자라면 반드시 버텨내야 하는 시즌이 된 것이다. 모두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파이팅 하시길! 오늘도 수고 많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