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기판 관련주 3탄 아이씨디 와이엠씨 에프엔에스테크 씨앤지하이테크

 국내 증시에 돈이 들어오지 않다 보니, 외인의 수급에 증시가 움직이는 상황이 이어지는 중이다. 외인이 코스피를 매수해 주면서 코스피 증시는 방어했지만, 코스닥은 1% 넘게 하락 마감했다. 시장이 호재는 무시하고 악재는 크게 반영하는 중이다.

 

 

 이런 시장 속에서도, 기존에 강세를 보였던 일부 반도체, 전력설비, 로봇, 유리기판 관련주들이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유가상승으로 인한 수혜와 헷지성 성격을 띠고 있어 주목받은 유가 관련주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들 중, 같은 섹터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종목들이 바뀌는 중인 유리기판 관련주들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이들의 상승 배경과 차트, 재무 상태를 살펴보고, 매매 전략을 함께 고민해 보자.

 

유리기판 관련주 급등 배경

 

 여전히 유리 기판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렇게 단일 테마가 오랫동안 강세를 보이기도 힘든데, 이는 시장의 상황도 한몫한다. 반도체와 AI 관련된 종목들 이외에 뚜렷한 상승 종목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보니, 좋지 않은 증시에서 반도체와 유리기판 관련주들에게 수급이 쏠려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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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다가, 한 종목만 강세를 보이기보다, 여러 종목들이 키 맞추기를 보여주면서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아직은 뚜렷한 수혜 종목이 확인되지 않다 보니, 유리와 관련된 업종이나 기술을 가지고만 있어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이들의 차트를 살펴보자.

 

유리기판 관련주 차트 리뷰

아이씨디 와이엠씨 일봉 차트

에프엔에스테크 씨앤지하이테크 일봉 차트

 와이엠씨를 제외하면, 하락을 멈추고 횡보하던 와중에 상승을 보여주는 상황이다. 반면, 와이엠씨는 횡보가 짧지만, 추세를 우상향으로 돌리는 와중에 거래량이 터지면서 이평선들을 강력하게 돌파한 모습이다.

 

 어떤 차트가 좋고 나쁘다고 하기엔 어렵지만, 이들 차트를 보고 있으면, 오랜 기간 동안 횡보하는 종목 중, 실적이 탄탄한 종목은 반드시 한 번은 크게 상승한다는 점이다. 에프엔에스테크와 씨앤지하이테크는 거래량이 터지면서 윗꼬리를 길게 만들어준 모습이라, 보유하는 분들은 매도를 고민할 시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들의 재무 상태는 어떨까?

 

재무제표 리뷰

아이씨디 와이엠씨 재무제표

에프엔에스테크 씨앤지하이테크 재무제표

 아이씨디를 제외하면 모두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아이씨디는 이전 OLED나 LCD와 같은 디스플레이 관련주로 포함되어 있었는데, 지난 2년 동안 실적이 망가지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모습이다. 유리 기판으로 수혜를 볼만한 기술 등이 확인되고 있지는 않지만, 디스플레이 쪽 산업이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기에, 아이씨디도 재무 상태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듯, 아직 유리 기판으로 강하게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회사가 확인되지 않으면서, 관련 종목들이 테마로 얽히면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수혜 종목들이 골라질 테니,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이를 근거로 어떤 매매 전략을 세워볼 수 있을까?

 

매매 전략

 

 지금부터 매매하기 좋은 차트는 아이러니하게도 아이씨디다. 실적이 좋지 않기에, 중장기적으로 들고 갈 만한 종목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거래량이 터졌고, 이평선들이 얽혀있는 자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앞으로도 좋은 움직임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아졌다. 

 

 와이엠씨도 비슷하다. 재무상태를 고려하면 와이엠씨가 순위는 높을 수 있겠다. 이평선을 강하게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당장 매수하기보다, 120 이평까지 눌러주는지 확인하면서 일정 주가의 지지를 확인한 후, 매수로 접근해 보는 편이 안전할 것으로 보인다. 

 

에프엔에스테크와 씨앤지하이테크는 재무상태가 좋다. 에프엔에스테크는 기준봉을 세운 이후, 일정 주가를 지지하며 횡보하던 와중에, 다시 거래량이 들어오면서 상승한 모습이다. 눌림 매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는 차트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두 종목 모두 고점에서 거래량이 터지면서 윗꼬리를 만들어 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니, 참고하자.

 

증시 리뷰

 

 시장에 돈이 말라있다. 이렇다 보니, 호재는 반영되지 않고, 악재는 빠르게 반영되는 모습이 보인다. 최근 강세를 보인 테마 외에는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습인데, 특히 외인에게 관심받지 못한 섹터의 종목들이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시장지표도 좋지 않다. 환율은 1,350원을 넘어섰고, 유가는 87달러를 돌파할 기세다. 이런 기세라면, 유가가 증시에 악재로 반영될 날이 머지않았다. 중국 경제가 반등하고 있다는 소식에, 화장품이나 철강 등이 살짝 움직여주기도 하지만, 돈의 흐름이 강하지 못하다 보니, 그 강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정말 예상대로 총선이 끝나면서 시장이 가라앉을 모양이다. 기관은 급하게 레버리지를 매도하고 인버스를 대량으로 담았는데, 외인은 현물을 쓸어 담고 있다.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주려고 이런 수급의 상황이 만들어지는 걸까. 아무튼 요즘 시장처럼 불안한 장이 제일 싫다. 쳇. 그래도 모두 파이팅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