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전고체 관련주 테라사이언스 자이글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엔켐

  양 시장 모두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흔들렸다. 외인의 매수세에도 코스피는 0.77% 하락했고, 개인의 매수세만 보였던 코스닥은 0.13% 하락으로 선방했다. 

 

 이렇게 방향성이 없는 시장 가운데에서도, 특히 강한 모습을 보이는 종목들이 바로 이차전지 관련주들이었다. 조금 특이한 점은 대표적으로 오르던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아닌, 다른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며 눈에 돋보였는데, 어떤 배경으로 상승했는지 알아보고, 이들의 차트와 재무 상태를 살펴보자.

 

 

 이를 근거로 어떤 매매 전략을 세워볼 수 있을지 고민해 보자. 오늘 매매를 마무리한 아가방컴퍼니의 매매 일지도 함께 공유해 볼 생각이다.

 

이차전지 전고체 관련주 급등 배경

 

 LG엔솔이 차세대 배터리 R&D 조직을 신설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금까지 주목받지 않았던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테라사이언스와 자이글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이 20% 넘는 급등을, 엔켐이 10% 넘는 상승을 보여주며,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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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도, 새로운 차세대 배터리와 관련된 재료다 보니, 기존에 강세를 보였던 종목들이 아닌, 새로운 종목들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참고고, 테라사이언스는 유압용 관이음쇠 전문 기업이지만, 리튬과 초전도체 관련 테마로 자주 포함되는 종목이고, 자이글은 미국에 LFP 배터리 공장 건설에 나서면서 이차전지 섹터에 포함됐다.

 

 이수와 엔켐은 이차전지 관련주지만, 모두 전고체 배터리에도 적용 가능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들의 차트를 살펴보자.

 

이차전지 전고체 관련주 차트 리뷰

테라사이언스 자이글 일봉 차트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엔켐 일봉 차트

 두 종목씩 움직이는 패턴이 아예 다르다. 테라사이언스와 자이글은 하락 후, 횡보하던 와중에 상승을 보이는 반면, 이수스페셜티케미컬과 엔켐은 엄청나게 상승한 상태다. 과연 테라사이언스와 자이글이 이수스페셜티케미컬과 엔켐처럼 상승할 수 있는 매력이 있을까? 

 

 상승의 초입이라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 물론 두 종목 모두 상한가를 기록해, 내일 갭상승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장기 이평선들이 하방추세기에, 상승 종목들이 보이는 이평선 정배열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욱 필요한 자리다. 재무 상태가 탄탄하면 가능할지 모르겠다. 이들의 재무 상태를 살펴보자.

 

재무제표 리뷰

테라사이언스 자이글 재무제표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엔켐 재무제표

 재무 상태가 매력 있지 못하다. 엔켐은 전해액 관련 회사로 중국 업체 3군데에 이어 전 세계 4위 업체이다. 미국이 중국을 경제적으로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실상 1위 업체인 셈이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엔켐은 얼마 전 5만 원대였지만, 30만 원을 훌쩍 뛰어넘은 상승을 보였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도 황을 이용한 고체 전해질을 생산 가능한 업체로 이에 수혜를 받고 있다. 하지만 오늘 상한가를 기록한 두 종목은 조금 달라 보인다. 시총이 작아 주가가 가벼운 이유로 상한가를 간 것인지, 아니면 회사의 호재가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매매 전략

 

 그렇다면 이들을 매매하기 위해서는 어떤 매매 전략을 세워볼 수 있을까? 우선 이수스페셜티케미컬과 엔켐을 지금 매수하기에는 어려운 자리가 됐다. 더 오른다고 하더라도, 본인 기준에는 매수 불가능이다. 엔켐은 이미 눌리더라도 들어가기 어려운 고가가 되어버렸고,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박스권의 횡보 구간이 나와줘야만 매수할 타이밍을 고민해 볼 듯하다.

 

 반면, 테라사이언스와 자이글은 자리는 주가가 낮은 자리라 가능성은 있지만, 재무 상태가 좋지 않다. 게다가, 테라사이언스는 자회사 주가 매도와 같은 특별한 이벤트가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고, 자이글은 본래 고기 굽는 기기 업체인데 테마성으로 이차전지와 얽혀있는 느낌이 강하다.

 

 아무리 미국에 LFP 공장을 짓고 있다고 하지만, 만일 거래한다면 주가가 우상향으로 확실히 방향을 돌리면 매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네 종목 모두 다른 이유로 위험한 자리니, 반드시 확인할 것들은 반드시 확인해봐야 할 듯하다.

 

매매 일지 (아가방컴퍼니)

 

 우리나라 출산율 이슈는 늘 존재하는 이슈기에, 정부가 언급을 할 때마다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는 섹터다. 

아가방컴퍼니 매매 일지

 20일선을 돌파한 이후, 큰 거래량이 들어오면서 장대 양봉이 만들어지는 자리에 시외 매수를 진행했다. 이후 눌림을 보여줘 추가로 매수했고, 조금 더 내려오면 추가하려고 비중을 일부 남겨뒀지만, 내려오지 않고 오늘 반등하면서 수익으로 마무리했다.

 

 오늘도 만약 양봉으로 마무리 됐다면, 한차례 더 상승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홀딩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오전장에 일정 주가를 강하게 뚫지 못하고 막히는 모습을 보여 모두 매도하며 마무리했다. 처음 매수했던 캔들의 고가 부근을 목표로 접근한 것이 적중한 모습이다.

 

증시 리뷰

 

 기업 벨류업 프로그램이 하반기에 시작된다는 내용에 실망한 매물이 쏟아지면서, 코스피가 힘을 쓰지 못했다. 게다가 기관이 꾸준히 파는 중이다. 이렇다 보니 증시가 강세를 보일 힘이 없었다.

 

 보통 외인만 사거나 기관만 사는 구간에는 증시가 박스권에서 횡보하는 경우가 많다. 짧은 기간이기는 하지만, 외인이 매수세를 보여주는 반면, 기관은 방관하거나, 오른 종목들을 정리하면서 박스권 장세가 만들어지는 중이다.

 

 한차례 상승이 더 나와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역시 기대하는 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 특히 이런 장에서는 개별주들이 날뛰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테마성 종목들이 많다. 이런 종목들이 움직일 때, 평정심을 잃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사실, 어렵다. 내 종목만 안 가는데 어느 누가 좋으랴.

 

 그래도 따라서 매수하는 것은 통장을 박살 내는 아주 쉬운 방법이기에, 조심하자. 현금도 한 종목이라고 하지 않나. 기회를 엿볼 수 있는 자가 큰 수익을 볼 수 있을만한 장이 만들어지는 느낌이다. 그때까지 모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