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관련주 지에스이 SH에너지화학 대성에너지

  미장이 큰 상승을 보인 이후라, 국내 증시도 어느 정도 상승을 보여 줄 것으로 예상했지만, 시초에 갭을 띄워준 뒤, 종일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내일 있을 미국 CPI 값에 눈치를 보는 것인지, 외인과 기관의 거래 강도가 약했지만, 그만큼 하방 압력이 강한 우리 증시는 힘을 쓰지 못했다.

 

 이런 와중에 강세를 보인 종목들이 바로 천연가스 관련 종목들이다. 어떠한 배경이 있었는지, 이들의 차트와 재무 상태는 어떠한지 살펴보고 매매 전략을 세워보자.

 

 

1. 천연가스 관련주 상승 배경

 

 또 러시아다. 러시아에서 3번째로 큰 천연가스 개발 사업을 미국이 제재하면서 천연가스 수출을 본격적으로 막을 생각을 미국이 내비쳤다. 유럽 등의 에너지 위기를 감안해 러시아의 천연가스 수출을 직접 제재하지는 않았지만 상황이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총선을 앞두고 있고 바이든의 지지율은 트럼프에게도 밀리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전쟁이 두 곳에서나 일어나고 있고 미국 경제 상황도 실업률이 높아지는 등 좋지 않은 상황이기에, 지정학적 이슈에 대해 미국이 직접 행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미 재무부는 북극 LNG-2 관련 투자 및 거래를 제재하겠다고 밝혀 유럽과 아시아는 해당 관련 투자와 거래가 불가능해졌다. 유가가 떨어지고 있기에 쓸 수 있는 카드이긴 하지만, 이로 인해 유럽의 겨울은 더욱 추울 수 있겠다.

 

 이러한 뉴스로 천연가스 관련 종목인 지에스이, SH에너지화학, 대성에너지 등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들의 차트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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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천연가스 관련주 차트 리뷰

 

지에스이 일봉 차트

SH에너지화학 대성에너지 일봉 차트

 

 모두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월 초에 거래량이 들어오면서 한번 상승한 파동을 되돌리고 다시 반등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준다. 아쉬운 점은 지에스이가 그래도 의미 있는 거래량 정도 (아쉽지만)로 확인되지만, 다른 종목들에서는 의미 있는 거래량으로 보기엔 어렵다.

 

 단기적인 이슈와 재료는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은 있지만, 투자 포인트를 잡기에는 조금 어려워 보인다. 당장 따라 들어가지 말고, 조금 여유를 가지고 매수 타이밍을 기다려야 할 때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들의 재무 상태는 어떨까?

 

3. 재무제표 리뷰

 

지에스이 SH에너지화학 대성에너지 재무제표

꾸준하고 안정적인 매출을 보이고 있다. 다만 대성에너지의 매출액이 크게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는데, 천연가스 자체 가격이 상승하면서 매출액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에는 반영되지 못했다. 또한 자체 열에너지 사업의 비용이 천연가스가 상승한 반면, 열에너지의 비용은 동결되면서 자체 손실된 부분이 있다.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되면 영업이익은 기존 수준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4. 매매 전략

 

 대장주이고 가장 좋은 차트 모습을 보이는 지에스이를 살펴보자. 20선을 이탈하고 60선을 지지삼아 반등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조금 아쉽다. 조금 비싸게 매수하더라도, 20선을 돌파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보통 돌파하지 못하면 20선이 저항으로 작용해 다시 하락 추세로 반전하는 경우가 많으니 반드시 살펴보고 매매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관종에 추가하고 차트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확인하면서 천천해 매수하면 될 것 같다. 천연가스가 사실 단기간에 끝날 이슈는 아니기도 하고, 이제 겨울의 시작이니 한 번의 파동은 더 그려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5. 오늘의 증시 리뷰

 

 한마디로 김이 샜다. 미장이 강한 모습을 보여, 어느 정도의 반등을 기대했지만, 여지없이 밀렸다. 좋았던 반도체 일부가 어닝쇼크 실적으로 급락하면서 장을 끌어내렸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잘 버텨준 코스피는 선전했지만, 나머지 종목들이 포진된 코스닥의 하락이 컸다.

 

 하지만 이차전지 관련주들의 바닥을 다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해서, 희망을 잃을 정도는 아니었다. 그래도 공매도 이벤트로 급상승한 몫은 이제 다 돌려놓은 듯 하니, 이벤트는 이벤트다. 게다가 전면 공매도도 사실이 아니라고 알려드린 바 있다. 실제로 공매도 양이 최근 늘었다는 보도도 나오니 뭐.

 

 반도체 일부 종목들이 잘 나가다가 조정을 받았고, 이 조정의 폭이 제법 커서 지수를 끌어내리긴 했지만, 반도체는 좋아질 섹터라고 본다면, 이차전지가 힘을 내줘야 증시는 반등이 가능해 보인다. 에코프로비엠은 고점 대비 70% 하락했는데, 도대체 얼마나 하락해야 적정 주가라는 것인지 고개를 젓게 되지만, 급하게 오른 주식은 꼭 급하게 조정받기 마련이니, 어쩌겠는가.

 

 힘들지만, 그래도 버티는 사람이 결국 결실은 따 먹는 곳이 주식판이니. 모두 화이팅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