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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주식일기

신재생에너지 관련주 그린케미칼 SK이터니스 두산퓨얼셀 에코아이

힘내볼까요 2024. 5. 1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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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I가 기대치로 확인되면서, 미 증시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물가가 잡히고 있다는 이야기이고, 이로 인해 금리가 낮아질 수 있겠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이는 국내 증시도 비슷한 모습이었다. 외인과 기관이 코스피에서 큰 매수세를 보여주며 증시의 강세를 이끌었다.
 

 
 코스피가 0.83% 상승했고, 코스닥이 0.95% 상승 마감했다. 환율은 1350원 이하로 떨어졌고, 추세가 하락 중이며, 유가도 78달러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어, 물가 상승에 영향을 크게 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런 시장 속에서 오랜만에 강세를 보인 종목들이 있었는데, 바로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들이다. 이들의 상승 배경을 알아보고, 차트와 재무 상태를 살펴보자. 이를 근거로 매매 전략도 함께 고민해 볼 생각이다.
 

신재생에너지 관련주 급등 배경

 
 마이크로소프트가 탄소 배울을 줄이기 위해, 공급사들에게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탄소배출 및 친환경 에너지 관련주들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산화탄소 포집에 이용되는 에탄올아민을 국내 유일하게 생산할 수 있는 그린케미칼이 17% 넘는 급등을 보였고, 얼마 전, SK디앤디에서 분리되어 나온 신재생에너지 관련주인 SK이터닉스가 10% 넘는 상승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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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외에도 수소 관련주인 두산퓨어셀과 탄소배출권 관련주인 에코아이가 5% 넘는 상승을 보이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들의 차트를 살펴보자.
 

신재생에너지 관련주 차트 리뷰

그린케미칼 SK이터니스 일봉 차트
두산퓨얼셀 에코아이 일봉 차트

 
 모두 하락 추세를 최근 돌려세운 모습이다. 그린케미칼은 한차례 큰 거래량이 터지며 급등한 이후, 거래량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하락 및 횡보하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금일 다시 거래량이 크게 들어오며 급등했다. 직전 전고 부근에 매물대로 윗꼬리를 만들기는 했지만, 앞으로 좋은 모습이 기대되는 모습이다.
 
 SK이터닉스도 상장 이후 좋은 모습을 보여준 뒤 거래량 없이 하락한 이후 15,000원 부근에서 지지를 보여준 이후 거래량이 증가하며 급등했다. 다만, 도지 모양의 캔들이 만들어져, 방향성을 알기에는 어려워졌다. 두산퓨얼셀은 거래량이 들어와 주면서 이평선을 돌파한 모습이고 직전 전고점을 돌파했다. 
 
 반면, 에코아이가 뒤늦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상장 이후 추세를 하방으로 돌리며 최고점대비 50% 넘는 하락을 보여줬다가, 최근 다시 거래량이 들어오며 반등하는 모습이다. 60선이 저항으로 작용하는 중인데, 어떻게 돌파할지가 관건이 됐다. 저점 부근이라 매수에 부담이 없는 자리다.
 
 이제, 이들의 재무 상태를 살펴보자.
 

재무제표 리뷰

그린케미칼 재무제표
두산퓨얼셀 에코아이 재무제표

 SK이터닉스는 최근 분리 상장해, 실적은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다. 나머지 모두 좋은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에코아이는 탄소배출권을 거래하며 수익을 창충하는 회사인데, 영업이익률이 상당하다.  아직 PER이 24, PBR이 3으로 저평가되었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매력이 있는 것은 확실하다.
 
 친환경 에너지 관련주들은 오랫동안 주목받지 못한 테마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무 상태는 나쁘지 않다. 이런 테마라면 다시 한번 관심이 쏠리게 되면, 충분히 수익을 줄 수 있는 구간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떤 매매 전략을 통해 매매해 볼 수 있을까?
 

매매 전략

 
 SK이터닉스는 캔들이 몇 개 안 될 뿐 아니라, 거래량이 터진 위치에 도지 모양이 조금 거슬린다. 물론, 음봉은 아니라서 하락에 무게를 두기도 어렵지만, 매수하기에도 애매하다. 반면, 그린케미칼과 두산퓨얼셀은 지금부터 분할로 매수 가능한 자리가 됐다. 모두 강력한 거래량을 동반하며 전고점을 돌파해 냈고, 이평선 위에 캔들이 위치해 매물로 작용할 저항도 없어졌다.
 
 하지만, 조금 긴 시간으로 손실 대비 큰 수익구간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캔들은 에코아이다. 이평선을 강하게 돌파해 준다면, 4만 원 라인까지는 목표로 삼을 수 있다. 다만, 오랜 기간 동안 하락해 온 특성상, 위에 매물대가 많다. 매물을 모두 정리하면서 상승해야 하기에, 시간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참고하자.
 

국내 증시 리뷰

 
 좋은 모습이었다. 오랜만에 외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졌다. 아쉬운 점은, 장 초반의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마무리했다. 그리고, 상승한 %에 비해 하락 종목이 너무 많았다. 거의 상승 60 vs 하락 40 정도였는데, 이는 수급이 쏠리는 종목들의 상승이 주요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전반적인 상승이라고 보기 어렵다.
 
 다행인 점은, 환율과 유가가 모두 안정화되고 있고, 최근 외인과 기관이 인버스 관련주들을 대량 정리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당분간은 상승에 배팅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가 최고점 부근임에도 외인은 꾸준히 매수하고 있고, 기관도 동참하는 중이다. 반면, 삼성에 대한 외인은 매도세로 기관과는 다른 방향성을 보인다.
 
 AI에 필요한 HBM에 대한 수요 때문일까? 삼성이 한발 늦은 HBM 때문에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발 빨랐던 SK하이닉스가 만년 2등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모습이 반갑기도 하다. 화장품이 반등하고 있고, 소외되었던 미용기기 관련주들도 급등하는 중이다. 이렇게 여러 섹터가 한꺼번에 오르는 모습은 좋지만, 전력 및 전선 관련주들에 쏠리는 수급이 걱정이기도 한 하루였다.
 
 그래도 상승한 하루다. 기분 좋은 하루다. 오늘은 기분 좋게 마무리! 내일도 파이팅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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