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으로 힘내볼까요 (feat.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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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관련주 판타지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YG PLUS JYP Ent.

힘내볼까요 2024. 3. 1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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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하루 종일 국내 증시가 좋지 못했지만, 이상하게 보유하고 있던 종목들은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장이 끝나고 살펴보니, 많은 종목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중국과 미국의 분쟁이 바이오 쪽으로까지 넓혀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제약, 바이오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반도체 일부가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시장에서 오랜만에 강세를 보인 종목들이 있었으니, 바로 엔터 관련주들이다.

 

 

 이들의 상승 배경을 알아보고, 차트와 재무 상태를 살펴보자. 이를 근거로 어떤 매매 전략을 세워볼 수 있을지도 함께 고민해 보자.

 

엔터테인먼트 관련주 급등 배경

 

 일부 엔터사에서 기대되는 아이돌들이 컴백하거나 데뷔할 것이라는 뉴스와 함께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전망되면서, 엔터주들에게 수급이 쏠렸다. 중국 경제가 좋지 못하면서, 중국에서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던 엔터주들의 주가가 좋지 못했는데, 중국 경제가 슬슬 반등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엔터주들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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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배경으로 판타지오가 15% 가까운 급등을 보였고, 장 막판에 눌리긴 했지만,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YG PLUS가 오랜만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 JYP Ent. 도 역시 오랜만에 수급이 들어오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들의 차트를 살펴보자.

 

엔터테인먼트 관련주 차트 리뷰

판타지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일봉 차트
YG PLUS JYP Ent. 일봉 차트

 모두 꽤나 오랫동안 하락 추세를 유지했던 것을 알 수 있는데, 모두 120선과 60선이 꾸준하게 하향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판타지오에 지난주 금요일 수급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금일 더 큰 수급들이 엔터 관련주들로 쏠리면서 하락하던 와중에 상승한 모습이다.

 

 판타지오와 YG PLUS 정도가 추세를 돌릴 수 있는 힘을 보여준 것으로 보이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JYP Ent. 는 차트상으로는 추세를 돌렸다고 보기에는 무리다. 다만,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탄탄한 실적을 보여주는 종목들이 있다면, 지금이 주가의 바닥이라는 판단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재무 상태를 살펴봐야겠다.

 

엔터테인먼트 관련주 재무제표 리뷰

판타지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재무제표
YG PLUS JYP Ent. 재무제표

 판타지오는 작년까지는 적자로 확인된다. 아마도,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과 시총이 작은 이점이 맞물리며, 금일 큰 상승을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나머지 회사들은 작년에 오히려 큰 수익을 거뒀다. 이런 실적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엔터 전반적인 산업 전망이 좋지 않아 하락하는 중이라면, 이들의 주가가 가치대비 크게 하락했다고 볼 수는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어떤 매매 전략을 고민해 볼 수 있을까?

 

매매 전략

 

개인적으로는, YH PLUS를 횡보하던 와중에 매수했는데, 실적이 충분히 받쳐주고 있다고 판단했고, 시총이 가볍다는 점도 한몫했다. 오늘 수익권이었지만, 매도하지 않은 점은, 오랜만에 거래량이 크게 들어오는 시점이 관심종목으로 추가해야 한다고 여러 번 설명했던 그 타이밍이다. 

 

 전략에 100%는 없지만, 이제 추세를 돌린 것은 아닐까 판단했기 때문이다. 물론, 종가가 120선 위에서 마무리되었다면 금상첨화였겠지만, 저점에서 매수했기에, 걱정 없이 들고 가볼 생각이다. 

 

 판타지오는 상한가 이후 거래량이 터지면서 윗꼬리를 만들었기에, 당분간 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이 필요해 보인다. 반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JYP Ent. 는 추세를 돌렸다고 보기 힘들지만, 하한보다는 상한이 열려있는 모양새다. 위에 이평선들이 하락 중이어서, 저항으로 작용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충분히 돌파해 줄 것으로 보인다.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저런 실적을 보였는데, 중국까지 더해진다면, 이들의 실적은 더욱 좋아질 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주가가 바닥에 있는 것은 참으로 어색한 일이 될지 모른다.

 

증시 리뷰

 

 아직 외인과 기관이 어떤 매매를 했는지 확인되지는 않지만, 증시가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개별 종목들은 나쁘지 않았다. 아마도 엔비디아가 급락하면서, 시총이 큰 반도체 관련주들이 하락이 증시를 가라앉게 했지만, 개별주들에는 수급이 들어오면서 상승을 보였을 가능성이 크다.

 

 사실, 엔비디아의 폭락을 확인하면서, 국내 증시도 크게 하락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생각대로 외인과 기관은 매도세를 보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꿋꿋하게 버텨냈다. 이차전지들이 하락하던 와중에 재상승하는 모습을 보였고, 엔터주들처럼, 소외되어 있는 종목들이 반도체 수급이 쏠리지 않는 틈을 타 주목받았다.

 

 키 맞추기 장세라고 하기에는 시장에 힘이 없는데, 어찌 됐건 결과는 키 맞추는 형국이 되었다. 이렇게 키를 맞춰주면서 지수가 빠지지 않고 버텨준다면, 다음 상승기에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데, 총선 이슈가 끝나고 어떤 모습을 보일지 모르겠다. 늘 생각처럼 움직이지 않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준 하루다. 모두 수고하셨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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