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막판에 외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약보합으로 마쳤지만, 코스닥은 힘없이 흘러내렸다. 삼성과 현대차, 기아 등이 선전한 덕이다. 오늘 가장 핫했던 자동차 관련주들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 이들의 상승 배경을 알아보고, 차트와 재무 상태를 살펴보자. 그렇게 증권사에서 좋지 않다던 자동차주가 갑자기 왜 그럴까?

이들을 살펴보고, 매매 전략도 함께 고민해 보자. 추가로, 오늘 거래한 매매 일지도 공유해 보려고 한다.
1. 자동차 관련주 급등 배경
재무제표 리뷰에서도 살펴보겠지만, 우선 기아차의 실적이 대단하다. 100조 매출액에 영업이익을 10조를 넘겼다. 제조사가 영업이익률 10%를 넘기다니. 게다가 대동기어는 기아와 자동차 부품 납품 협약을 따 내면서 자동차 관련주들의 상승을 이끌었다. 현대차와 기아를 맨날 때려대던 증권사 애널리스트 분들은 다 어디 간 건가.
이들의 차트를 살펴보자.
2. 자동차 관련주 차트 리뷰




대동기어는 최근 주목받기 시작해서 관종에 추가하고 매수 타점을 노리고 있었는데, 20일선을 이탈하여 매수하지 못했다. 하지만, 기아와 거래 내용이 알려지면서 급등한 모습이다. 대유에이텍은 엄청나게 빠지던 와중에 추세를 살짝 돌렸는데, 아직은 이르다. 아마 재무적으로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투나노도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 눌린 이후에 추세를 돌려세웠고, 기아 역시 마찬가지다. 좋지 않은 차트 모습을 단번에 돌려세워 놓았다. 이들의 재무 상태를 살펴보자.
3. 재무제표 리뷰




우선 기아를 보자. 와..... 엄청난 성장을 보여주는 중이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기아의 영업이익률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인데, 전기차와 SUV 실적이 좋아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 대동기어와 마이크로투나노는 안정적인 매출액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대유에이텍이 2022년 좋지 못했다. 대유 그룹 자체 자금 흐름이 나빠지면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보이며 2023면도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매출액의 타격은 별로 없는데, 영업 이익이 저렇게 나빠지다니. 이런 종목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이 있으니 조심하자.
그럼 위 정보를 바탕으로 어떤 매매 전략을 세워볼 수 있을까?
4. 매매 전략 (매매 일지)
기아는 오늘 종가 매매를 심각하게 고민했다. 마이크로투나노 역시 기아와 비슷한 위치의 차트 모습이다. 대유에이텍은 재무 문제가 아니라는 가정 하에, 20선을 완벽히 돌파 후에 눌리는 시점이 좋은 매수 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동기어나 마이크로투나노 모두 이전에 들어온 매수세가 나간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대동기어는 고점의 부담이 있지만, 그래도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만일, 내일 크게 빠지지 않고 오늘 마감 주가 정도에서 거래량 없이 지지받아 준다면, 좋은 매수 타점이 될 수 있겠다.
그럼 오늘 거래한 이수페타시스 매매 일지를 공유해 본다.


어제 종가로 매수했다. 일봉 상, 장대 양봉이 만들어진 이후에 하락했고, 다시 반등하려는 양봉을 확인하고 매수를 진행했다. 아쉬운 점은 20선을 돌파한 오로스테크놀로지와 고민하다가 고른 종목이었는데,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적었다.
장 초반 일부 매도하고, 오늘 시가를 돌파하는지 살펴봤는데, 결국 돌파하지 못하고 로스컷으로 마무리 됐다. 수익으로 마무리했지만, 생각했던 대로 움직여주지 않았다. 장이 좋지 못해 방어적으로 대응한 점은 잘했다고 보인다. 하지만, 거래량 없이 밀린 부분으로 보여서, 앞으로도 주목할 생각이다.
5. 증시 리뷰
반도체 관련주들이 돌아가며 상승하고 있는 점은 좋은데, 너무 반도체에만 국한되어 있다. 하이닉스의 실적이 좋지 못한 것에 비하면 기아의 실적이 엄청나게 좋은 것으로 발표되면서 코스피는 선방했다.
그런데 왜 현대차와 기아에 대한 시선이 그렇게 나빴을까. 현대차는 배당액을 크게 늘렸고, 기아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주주들의 권리를 크게 높여주는 자세까지 보여주고 있다. 전기차가 안 팔린다는 둥, 도요타에서 전고체 자동차가 나오면 현대 기아 전기차는 다 망한다는 둥의 기사를 뿌려대던 증권가가 참 한심하다.
아무튼, 우리나라 증시는 명절을 앞두고 좋았던 적이 별로 없다. 왜 이렇게 개인들의 매수세도 약하지 하면서 우연히 달력을 봤더니, 조금 있으면 설이더라. 아...... 하며 급격하게 줄어든 수급의 크기를 이해할 수 있었던 하루다. 이럴 때는 매수 금액을 키우기보다,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명절을 앞두고는 보통 매수했다가, 명절이 지나고 매도하면 수익을 보는 경우도 많은데, 미장이 고점을 연신 경신하고 있는 타이밍이 조금 두렵다. 명절로 국내장이 멈춰있을 때 올랐다가, 꼭 시작 전에 미장이 조정받으면서 국내 증시가 하락하는 경우도 자주 봤기 때문이다. 여러모로 개인 투자자들에게 어려운 시기다. 모두 힘내시길.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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