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전쟁이 발발했다. 두 국가가 유전과는 큰 관련이 없지만 중동 국가이고, 이란이 배후일 가능성이 재기되면서 석유 및 정유 관련 종목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행히, 미장과 개발도상국 증시가 영향을 받지 않은 탓에, 국내 증시도 큰 영향을 받지는 않았지만, 외인의 매도세에 눌려 좋은 모습을 보이지도 못했다. 오늘 큰 상승을 보인 석유 및 정유 관련주로는 한국ANKOR유전, 흥국석유, 한국석유, 중앙에너비스 등이 있으며, 이들의 차트와 재무상태, 매수 및 매도 전략에 대해 살펴보자.
1. 석유 및 정유 관련주 상승 배경
중동에서 전쟁이 났으니, 유가가 출렁거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게다가 만약 이란이 배후로 밝혀지면 더욱 복잡해진다. 미국은 어쩔 수 없이 이란을 추가제제 해야 하고, 이렇게 되면 유가는 다시 급등할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더라도, 벌써 사우디가 팔레스타인편에 섰고, 그렇다면 중동 국가들의 편 가르기가 일어날 수 있기에, 다시 한번 중동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사우디는 확실히 미국에서 벗어나긴 하려나보다.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고 저렇게 빨리, 그리고 당당하게 발언할 줄은 예상 못했다. 미군이 중동에서 철수한 이후, 확실히 중동에 대한 영향력이 약해진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수혜주로 떠오른 이들의 차트와 재무상태는 어떨까?
2. 석유 및 정유 관련주 차트 리뷰
모두 오늘 상한가다. 오전에는 국내 증시가 좋은 모습을 보여, 두 종목만이 상한가로 시작했으나, 외국인의 매도세에 눌려 밀리기 시작하더니 석유 정유 관련주들 중에서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 한국ANKOR유전을 제외하고는 비슷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유가가 급등한 구간에서 좋은 모습을, 유가가 급락한 구간에서는 하락하다가 금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즉, 유가와 연동되어 움직인다고 보면 되겠고, 유가가 오를 수 있을만한 이벤트가 발생하면 급등하는 모습을 반복해서 보여주니, 유념해서 기억하자.
한국ANKOR유전은 세력이 신나게 가지고 놀다가 소외된 종목이라 다른 종목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니 참고. 그렇다면 이들의 재무상태는 어떤지 살펴보자.
3. 재무제표
정유 관련주여서인지 모두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보인다. 흥구석유가 매출액이 작은 만큼 시총도 작아 이들 중에서는 대장으로 움직이니 참고하자. 크게 성장하는 산업은 아니지만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는 섹터이므로, 재료로 큰 상승을 보인다면, 빨리 수익을 챙기고 다시 매수 시점을 기다리는 매매가 적합할 것으로 생각된다.
게다가, 재무상태가 좋다고 크게 움직이는 섹터가 아니다. 오히려 재무상태가 튼튼한 극동유화 같은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느리게 움직인다. 회사를 보고 투자할 만큼 매력 있는 섹터가 아니란 반증이기도 하다.
4. 매수 및 매도 전략
재무제표를 살펴보며 언급했지만, 해당 섹터는 자체 성장성보다는 시장 상황에 따라 크게 움직이는 섹터다. 물론 지금처럼 고유가일 때 수혜를 받는 섹터임에는 틀림없지만, 얼마 전 유가 폭락 시점에 해당 주가들도 함께 큰 하락을 보였던 모습을 잊어버리면 안 된다. 아직은 유가가 하락할만한 이슈는 없고 상승할만한 이유만 한가득이긴 하지만, 러시아 전쟁이 어느 순간에 마무리되어 버리면 유가도 힘을 쓰지 못할 테다.
유가와 연동해서 움직이는 모습이고, 반복적으로 동일 재료로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기에, 잘 기억하고 있다가 재료가 확인되었을 때 빠르게 매매할만한 섹터라 생각된다. 절대 물리면 안 되니 유념하시길.
5. 결론
얼마 전, 유가 급등 이후 조정이 나왔고, 일부에서 유가가 다시 안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마자, 중동에서 전쟁이 일어났다. 두 국가는 얼마든지 무력 충돌이 일어날 수 있는 곳들이라, 단순히 그들 사이의 마찰로 마무리되면 다행일 테고, 시장도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다.
다만, 중동은 에너지가 석유에서 전기로 이동하고 있는 과도기에, 유가를 최대한 고가로 유지하여 엄청난 부를 쌓은 뒤, 이를 바탕으로 친환경 에너지의 패권을 가져오려고 하고 있다. 이미 이들은 에너지에 대한 패권이 얼마나 강력하고 매력적인지 석유를 통해 인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기에, 유가가 안정화되더라도 고가에서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많다. 게다가 미국의 영향력에서 점점 빠져나오고 있는 중동의 모습이니, 언제든 이슈가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안 그래도 인플레이션 때문에 골치 아픈 미국이, 유가에 영향을 줄 수 있을만한 이슈가 또다시 발생했다. 과연 어떻게 이 위기를 타계할까? 이러한 이슈들을 현명하게 해결하지 못한다면, 떠도는 나스닥 10,000 포인트 하락설이 실현될 가능성도 있다. 제발!! 잘 좀 하자!! 근데 왜 우리 증시만 이렇게 죽을쓰는지 참......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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