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하락장을 맞이하면서 돈의 쏠림 현상을 볼 수 있었던 한 주였다. 상승을 보여준 테마로는 로봇, AI, 반도체 일부, 바이오와 중국 단체 관광 제한 해지에 따른 중국 소비 관련 수혜주,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초전도체와 맥신 관련주였다.
1. 이번주 주식 주도 섹터
가장 강세를 보였던 섹터는 초전도체와 화장품, 그리고 맥신 관련주였다. 초전도체 관련주는 이제 주식의 범위를 넘어서 도박의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이며, 이 뒤를 맥신 관련주들이 바통을 이어받아 급등을 보여주었다. 맥신은 초전도체 관련주와 같이 움직여주지 않았으면 했지만, 예상과 다르게 급등을 보였기에, 다음 주 행보가 중요해졌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실적 발표들이 이뤄지면서, 실적이 좋은 회사들의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주식을 하면서 삼양식품과 같은 주식이 상한가를 가는 모습을 처음 본 것 같기는 하다. 그래도 좋은 실적을 보인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은 언제나 반갑다. 좋은 주식들을 오래 보유한 분들의 영역이기에 박수를 보낸다.
2. 다음 주 주목할만한 섹터
중국 소비 관련주인 화장품, 면세, 호텔, 카지노 등의 주가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 급하게 상승한 후, 빠르게 조정을 받을 것처럼 보였던 화장품주들이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짧게 끝날 이슈는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AI 관련주들은 상승이 있었지만, 바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반짝하기에는 아까운 섹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금요일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다음 주에도 주목해 볼만한 섹터라고 생각된다. 로봇도 AI와 함께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 두 섹터는 길게도 짧게도 매력 있는 상황이다. 엔비디아 실적에 기도가 필요하다.
다음 주에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있다. 기존 글에 언급한 적 있지만, 좋은 실적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AI와 그리고 이와 관련된 로봇주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된다. 잭슨홀미팅과 엔비디아 실적 발표라는 큰 두 산만 잘 넘어가준다면, 힘든 장의 마지막을 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잭슨홀에서 딱히 나올만한 악재가 없을 것이라는 것이 대세지만, 만약 악재가 나온다면, 당분간은 상승하기 어려울 듯하다.
추가로, 중국의 부동산 업체의 파산 위기 소식이 나오면서 우리 주식장도 영향을 받았는데, 아직 해결되지 않은 악재이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중국 당국이 어떻게 반응해 줄까? 해결하려면 국가가 파산을 막아 줄테고, 그렇지 않다면 내버려 둘 텐데..... 그의 선택은 어떨까.
3. 조심해야 할 섹터
누가 뭐라고 해도 초전도체와 맥신이지 않을까? 맥신 관련주에 대한 글을 작성했는데, 하루 만에 200명 가까운 분들이 방문해 주신 걸로 봐서, 많은 개인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적이 좋지 않은 회사들이 이슈와 엮여서 급등한 경우, 하락할 때도 급하게 내려가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봐서 조금은 두렵다.
하지만 하락장에서 갈 곳을 잃은 돈들이 이슈를 쫓아다니고 있는 상황에서, 맥신의 강세 계속될지 모르겠다. 주식하는 사람들끼리 농담 삼아하는 인사가 '오늘 맥신(맥심 커피 대신) 하셨습니까?'라는 농담을 들었는데, 이런 농담을 웃으며 넘기기에는 내 그릇이 좀 작은 모양이다. 조심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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