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관련주 참엔지니어링 제이엠티 덕산테코피아 코세스

 미국의 CPI가 기대치보다 높게 나오면서 미증시가 하락하면서, 장 초반에는 국내 증시도 좋지 않았다. 하지만, 외인들의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반등하기 시작해, 코스닥은 1% 가까이 상승하며 마감했다. 

 

 사실, 이제 인플레이션은 증시에 큰 이슈 거리가 아니다. 추세가 하방으로 만들어졌고, 잠깐 반등할 수는 있겠지만 대세에 영향을 주기에는 어려워졌다. 게다가, 미국의 금리 인하는 시기의 문제이지, 금리를 올리거나 끝까지 동결할리는 없기에, 언제 가는 이뤄질 일이다.

 

 그럼에도 당장 금리가 내릴 것을 기대하고, 증시는 오르고 내리길 반복하니, 참 어려운 것이 주식이다.

 

 

 이런 시장에서도 금일 오랜만에 강세를 보인 종목들이 있었는데, 바로 OLED 관련주들이다. 어떤 배경이 있는지 알아보고, 이들의 차트와 재무 상태를 살펴보자. 이를 근거로 매매 전략도 함께 고민해 보자. 오늘 일부 매도한 캠트로스 매매 일지도 함께 공유해 본다.

 

1. OLED 관련주 급등 배경

 

  삼성과 LG가 TV 생산에 협력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수혜를 OLED 업체들이 볼 것으로 시장이 판단, 관련 종목들이 급등했다. 사실, 삼성과 LG는 각각 따로 패널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다소 비효율적인 경쟁을 해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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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시장에서 OLED에 대한 수요가 강하자, 삼성은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물량만으로는 판매량을 확장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고, 이를 LG와 손을 잡게 되면서 타파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LG가 노트북에 삼성디스플레이 패널을 사용하면서, 물꼬가 트였다고 봐도 될 것 같다.

 

 이런 배경으로, 참엔지니어링이 상한가를, 제이엠티, 덕산테코피아, 코세스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들의 차트를 살펴보자.

 

2. OLED 관련주 차트 리뷰

참엔지니어링 제이엠티 일봉 차트

덕산테코피아 코세스 일봉 차트

 참엔지니어링은 시총이 작은 동전주라서 상한가를 쉽게 간 모양이다. 첫 거래량이 들어온 시점이 가장 중요한 이유를 이런 차트를 보면 알게 된다. 제이엠티는 상승 후 조정을 받다가, 거래량이 들어오면서 추세를 전환한 모습이고, 덕산테코피아도 횡보하던 중에 추세를 돌려세웠다. 

 

 반면, 코세스는 한차례 거래량이 터지면서 급등한 이후, 조정을 받다가 20일선을 지지 삼아 반등 중인데, 거래량이 조금 아쉽다. 그래도 추세를 돌리려는 모습이다. 

 

 그렇다면, 이들의 재무 상태는 어떨까?

 

3. 재무제표 리뷰

참엔지니어링 제이엠티 재무제표

덕산테코피아 코세스 재무제표

 덕산테코피아가 작년에 적자를 기록한 것 외에, 특별히 문제 될 만한 재무 상태는 보이지 않는다. 주목할 점은, 제이엠티와 코세스의 매출액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좋아졌다는 점 같은데, 영업이익률까지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 보니, 이미 주가는 반영되어 급등한 모습이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떤 매매 전략으로 접근이 가능할까?

 

4. 매매 전략

 

 사실, 동전주 매매는 하지 않는 편이라서 참엔지니어링은 탈락이긴 하다. 게다가 지금은 고점이다. 거래량이 처음 터졌을 때, 관심 종목에 추가하고, 관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후 거래하기는 쉽지 않았겠지만, 지금은  더더욱 아니다. 

 

 차트상으로는 덕산테코피아와 코세스 접근이 쉬워 보인다. 덕산테코피아는 금일 종가 매매도 가능한 자리다. 저항으로 작용할 수 있을만한 전고점을 강하게 돌파해 냈기 때문이다. 만약 일정 가격대에서 눌림을 주고 지지를 받는다면, 좋은 매수 타점이 될 수 있겠다.

 

 반면, 코세스는 지금이 매수타점인 점은 갖지만, 20선을 이탈하면 무조건 손절해야 하는 위치다. 위험한 자리기도 하고, 좋은 수익을 볼 수 있는 자리가 바로 지금인데, 지금처럼 반등을 주는 척하면서 추세를 하방으로 돌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만약 매매한다면, 20선 부근 위에서 매수하고, 20선을 이탈하면 손절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접근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5. 매매 일지 (켐트로스)

 

  반도체 소재 관련 종목으로 한차례 장대 양봉 이후, 지지를 보이는 것 같아 일부 매수했지만 하락했다. 본래 매매 전략이라면, 20선 (노란색)을 이탈하면 손절하는 편이지만, 추매를 선택했다.

켐트로스 매매 일지 (일봉)

 

 이유는 간단하다. 극히 일부 비중만 매수를 진행했고, 반도체 업황이 좋아져 반도체 관련주들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었다. 이런 배경으로 소재 관련 종목도 한차례 상승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기에 손절보다는 추매를 선택했다. 2차 지지를 보여주는 점에서 1차 비중을 채우고 급등한 자리에서 절반을 수익실현했다. 

 

 이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지만, 눌림을 줘서 다시 한번 분할로 1차 비중을 채웠고, 금일 급등하는 자리에서 다시 비중의 절반을 매도한 일지다. 상승할 때 전량 매도하지 않은 이유는 8,000원 이전에 걱정할만한 매물대가 보이지 않았고, 주봉 역시, 상승 초입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6. 증시 리뷰

 

 CPI가 높게 나왔다는 건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한 번은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터였다. 미장이 하락했고, 그래서 오늘 국내 증시에는 별기대가 없었다. 다만, 매수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해, 아침 하락장에서 켐트로스를 일부 이평선 부근에 매수를 걸어둘 뿐이었다.

 

 켐트로스가 체결되지 않고 반등한 점은 아쉽지만, 코스닥은 큰 폭으로 반등했다. 외인이나 기관의 매수세가 크게 들어오면서 반등한 상황은 아니라서 조금 아쉽지만, 하방에 대한 지지가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코스피의 하락이 아쉽지만, 오늘은 기관의 매도세가 컸다. 

 

 하지만, 생각해 보자. 오늘은 3 종목이 IPO 마지막 날이고, 1 종목은 오늘 IPO를 시작했다. 평소 하락장 같았다면, 수급이 이쪽으로 쏠려있는 상태에서 주가는 더 큰 폭으로 하락했을 테다. 나스닥이 1% 넘게 하락했는데, 우리는 2% 넘게 하락해야 정상인 상황이었다.

 

 그런데, 반등했다. 4 종목이 IPO 중이고, 대부분이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IPO를 마무리한 점을 생각해 보면, 하방에 대한 지지가 있다고 보는 편이 합리적이다. 이것이 장기적인 것일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총선 전까지의 상황을 대변해주지는 않을까 조심히 예측해 본다.

 

 오늘도 고생 많으셨다. 내일은 코스피도 반등하는 하루가 되길. 모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