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 사료 음식료 관련주 한일사료 고려산업 미래생명자원 우듬지팜

  오늘 내리는 비처럼, 국내 증시도 마냥 흘러내렸다. 외인이 양 시장에서 1조 원 규모의 매도세가 이어졌고, 선물 역시 1조 원 넘게 매도했다. 이러는데, 국내 증시가 버텨낼 힘이 어디 있겠나. 기관은 이런 시장을 방관했다. 당분간은 좋지 않은 흐름이 이어질 분위기다.
 
 이런 와중에도 좋은 모습을 보인 종목들이 있는데, 바로 지수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많은 방산주와 곡물, 사료, 음식료관련주들이다. 오늘은 한일사료, 고려산업, 미래생명자원 및 우듬지팜을 살펴보려고 한다.
 

 
 이들이 상승한 배경과 차트, 재무 상태를 살펴보고, 매매 전략도 고민해 보자.
 

1. 곡물 사료 음식료 관련주 상승 배경

 
   홍해에서 선박이 미사일 피격을 받았다는 소식에, 곡물 및 사료, 비료 등의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수혜를 받을 곡물, 사료, 음식료 관련주들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보통 이 섹터는 지수와 반대로 가는 경향이 많은데, 오늘이 바로 그날이다.
 
 이런 종목들은 이슈에 단기적으로 보통 접근하지만, 저점에서 헷지성으로 거래하는 전략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이들의 차트를 살펴보자.
 

반응형

 

2. 곡물 사료 음식료 관련주 차트 리뷰

한일사료 고려산업 일봉 차트

미래생명자원 우듬지팜 일봉 차트

 
 우듬지팜을 제외하면 모두 횡보하던 와중에 20일선을 강력하게 돌파하는 거래량이 나온 이후 좋은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바로 저런 자리가 매수 타점이 될 수 있겠다. 거래량을 살펴보면, 앞으로도 당분간 좋은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이 말은, 증시는 좋지 않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반면, 우듬지팜은 한차례 상승 후, 거래량 없이 흐르고 있다. 사실, 이 종목은 이쪽 섹터라기보다, 스마트팜과 연관이 있다. 이런 특성 때문에 다른 종목들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여주지만, 관련 테마이기도 하고, 오늘 매수한 종목이라서 일지도 공유하고자 리뷰해 본다.
 
 그렇다면, 이들의 재무 상태는 어떨까? 
 

3. 재무제표 리뷰

한일사료 고려산업 재무제표

미래생명자원 우듬지팜 재무제표

 모두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보인다. 한일사료가 22년도에 적자를 기록했지만, 매출액은 오히려 증가했고, 올해는 다시 흑자로 전환한 것으로 확인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모두 안정적인 수익을 만들어내고 있으니 재무 상태가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제, 이들의 매매 전략을 살펴보자.
 

4. 매매 전략 (매매 일지)

 
 오늘은 장이 좋지 않아 매도는 하지 못했고, 실적이 나쁘지 않고 좋은 차트를 만들어 준 우듬지팜을 매수했다.  

우듬지팜 매매 일지

 한차례 상승 후, 거래량 없이 횡보하던 와중에, 거래량이 들어와 주면서 20선을 돌파해 냈다. 횡보 중이라 이평선들이 엉켜있는 시점이었는데, 이를 상방으로 돌린 것이다. 아주 좋은 타점이라고 생각해 종가쯤 매수했으며, 증시가 밀리면서 조정을 준다면 추가로 매수할 생각이다.
 
 지금 타점이 오늘 리뷰한 나머지 세종목의 상승 초입 타점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거래량이 더 터져줬다면 가능성을 높일 수 있었겠지만, 오늘 같은 장에도 빠지지 않고 좋은 차트 위치에서 돌파를 보여주다니. 이런 타점을 계속 연습할 필요가 있다. 물론 100%는 없다.
 
 나머지 세 종목도 이전 거래량은 넘어서는 의미 있는 큰 거래량이 들어오면서 이평선들을 돌파해 냈다. 추격 매수는 캔들의 위치가 높기에 위험하고, 마찬가지로 눌림을 준다면, 분할로 매수해서 한차례 더 거래량이 터지면서 상승하는 타이밍에 매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 오늘 증시 리뷰

 
 오늘 날씨와 딱 들어맞는 증시였다. 북한의 전쟁 도발에 우리 정부가 전쟁 그까짓 거 하자라는 식으로 맞장구치는 바람에 더 좋지 않은 상황이 되지 않았나 싶다. 안 그래도 홍해와 중동에서 크고 작은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데, 왜 우리까지 나서서 저러는지.
 
 결국 외인들이 대량으로 현물과 선물을 동시에 매도하면서 장이 흘러내렸다. 기관은 인버스를 엄청나게 매수하고는 하락을 지켜봤다. 한숨이 나오는 것은 나뿐일까. 아무튼 이렇게 흘러내린 장이 바로 내일 반등하기는 쉽지 않다. 비중이 관리되어 있는 분이라면 매수 타이밍이 올 것 같으니 기대할 것이고, 그렇지 않은 분의 계좌는 시퍼렇게 멍이 들어 있겠지.
 
 그래도 2월에 설 부근에는 다시 반등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니 너무 힘들어만 하지 않기를. 아프지만, 그래도 모두 화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