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인수 관련주 하림 하림지주 동원산업 팬오션

 외인의 매도세가 강한 가운데 기관과 개인이 매수세를 이어가면서, 오늘도 국내 증시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런 시장에서 강세와 약세를 극명하게 보인 종목들이 있는데, 바로 HMM 인수와 관련된 종목들이다. 오늘 하림과 하림지주 및 동원산업이 강세를 보인 반면, 팬오션은 급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어떠한 배경이 있는지 살펴보자.

 

 

 그리고 이들의 차트와 재무 상태를 살펴보고, 매매 전략도 함께 고민해 보자.

 

1. HMM 인수 관련주 급등 급락 배경

 

 오늘 하림이 HMM 우선협상권을 갖게 되면서, 하림과 하림지주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인 반면, 하림의 해운 지주사인 팬오션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하나 특이한 점은, HMM 우선협상권에서 탈락한 동원산업의 주가가 상승한 점이다.

 

 우선협상권을 획득한 하림과 하림지주가 급등하는 모습을 이해가 가능하다. 다만, 하림이 HMM을 인수하게 되면, 팬오션이 인수자금을 마련해야 하는데, 지금의 HMM을 인수할 만큼의 자금력을 확보하고 있지 못하다는 평가다. 그렇다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팬오션은 대규모 증자를 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매도세가 강해졌고, 이로 인해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동원산업은 협상권에서 탈락했지만, 대규조 자금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해방되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하며 10% 가까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팬오션과 동원산업이 이렇게 다른 모습을 보인 이유다. 그렇다면, 이들의 차트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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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HMM 인수 관련주 차트 리뷰

 

하림 하림지주 일봉차트

동원산업 팬오션 일봉차트

 HMM 인수가 어느 쪽으로 결정 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주가가 움직이지 않은 탓도 있지만, 거래량이 전혀 없이 횡보한 점을 보면, 재무 상태가 안정한 회사들일 확률이 높다. 초반에는 동원 산업이 조금 더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는 소식들이 전해지면서 동원 산업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결국 오늘 큰 거래량이 들어오면서 하림과 하림지주, 동원산업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고, 팬오션은 큰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렇다면, 이들의 재무 상태는 어떤지 확인해 보자.

 

3. 재무제표 리뷰

하림 하림지주 재무제표

동원산업 팬오션 재무제표

 

 하림이 이렇게 큰 기업이었는지 몰랐다. 사실 HMM 인수전이 시작했을 때, 하림이 HMM을 인수하는 것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큰일이라고 했는데, 물론 그렇기도 하지만, 하림이 이렇게 매출액이 좋은 회사였다니.

 

 하림 자체는 매출액에 비해 당기순이익이 형편없지만, 팬오션이 이렇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HMM 인수전에 뛰어든 것이라고 보인다. 동원은 안타깝게 됐지만, 그래도 단기적으로는 현금 흐름에 골머리를 앓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되었고, 이러한 상황이 오늘의 주가 상승을 만들어 주었다.

 

4. 매매 전략

 

 하림이 갭으로 상승했기에, 저 갭을 메꿔주는 모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기에 하림을 바로 매매하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 오히려 하림지주를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유는 두 가지다. 우선 오늘 만들어진 양봉으로 기준봉 매매가 가능하기도 하고, 하림이 먼저 움직이면 하림지주도 덩달아 함께 움직이는 경향을 보이기에, 하림을 보면서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챙길 수 있는 수익과 손실도 하림에 비해 적다.

 

 오히려 동원산업을 거래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인수전이라는 이슈 때문에 주가가 상승하지 못하고 횡보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120선을 강하게 돌파해주지 못했지만, 이평선들이 돌아서 상승추세로 변화하려는 과정 중인 것으로 보아, 앞으로 크게 빠지지 않고 지지라인이 확인된다면, 매수 타점으로 봐도 될 것 같다. 반면, 팬오션은 전저점을 다시 확인하는 중이라서, 섣불리 매수 금지! 

 

 떨어지는 칼날은 함부로 잡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다시 한번 지지라인을 확인해 주고 쌍바닥이 확인된 이후에 매수해도 늦지 않을 것 같지만, 굳이 이 종목을 매매해야 하나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대규모 유상증자를 하게되면, 주가는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5. 증시 리뷰

 

  거래가 활발한 장은 아니지만, 외인의 매도세를 기관이 매수해 주면서 시장을 받쳐줬다. 하지만 기관의 매수세도 강한 것이 아니라서, 언제든 매도세로 전환될 수 있을만한 모습이었다.

 

 반도체는 오늘도 강세를 보여주고 있지만, 자세히 보면 특이점이 있다. 바로 오르는 종목들이 더 강세를 보인다는 점인데, 적층으로 쌓는 반도체가 AI에 많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당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반도체 업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PCB 기판 역시 적층으로 쌓을 수 있느냐 여부가 주가 상승을 판가름하고 있다.

 

 하지만, 걱정하고 있던 부실 PF에 대한 이야기들이 슬슬 흘러나오고 있으며, 이런 악재가 국내 증시를 강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 유일하게 보이는 국내 악재라고 보일 정도인데, 150조 정도의 규모라고 하니, 참 걱정이다. 아무튼 정부가 잘 대처해 주길 바라며.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