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PF가 국내에 가장 큰 악재라는 글을 여러 번 썼는데, 정확히 어떤 내용들이 담겨 있는지 살펴보려고 한다. 그리고 부동산 PF이슈의 시발점이 될 수 있었던 태영건설의 주가 움직임을 살펴보면서, 시장에서 이 위기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알아보자. 1. 부동산 개발 구조 부동산을 개발할 때는 시행사, 시공사 그리고 금융권으로 크게 구분된다. 시행사는 부동산 개발에 대한 계획을 설계하는 곳으로 어느 위치를 어떻게 개발하면 수익성이 나올지를 계산하고, 개발 사업의 시작을 계획하는 곳이다. 시공사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건설사다. 그리고 여기에 금융권이 개입된다. 이유는 이렇다. 시행하는 보통 아주 영세하다. 부동산 개발의 계획을 세우고 땅을 매입하는 역할을 하는데, 땅을 매입하기에는 그들의 자본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