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실적 발표라는 이벤트가 마무리되었다. 예상치였던 112억 달러, 주당순이익 2.09달러 수준을 가볍게 뛰어넘으며 엄청난 실적치를 발표했다. 2분기에 135억 달러 매출과 2.70 주당순이익을 발표했는데,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01%, 429% 상승한 수치다.
1. 오늘의 주식 엔비디아 실적 발표 AI 반도체 관련주 수혜
엔비디아의 실적이 AI와 반도체에만 영향을 준 것은 아니다. 금일 외인은 여러 분야에 매수를 보여줬고, 그 결과 철강, 반도체를 비롯한 인터넷 관련주들의 강세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역시 AI와 반도체의 강세가 돋보였다. AI 관련주인 폴라리오피스는 상한가를, 솔트룩스, 모아데이타, 알체라와 같은 관련주들은 큰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반도체 역시 마찬가지다. 티에프이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ISC가 20% 이상 상승을 보여준 뒤 밀려있는 모습이다.
반도체 관련 종목들은 한동안 소외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2. 매수 & 매도 전략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글을 썼지만, 예상이 호실적이었다. 이렇게 좋은 실적까지는 예측해내지 못했지만, 그래도 긍정적이었고, 잭슨홀미팅에서 있을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시켜 줄 것으로 생각했다. 게다가 네이버의 AI 모델 발표가 곁들여지면서 AI 관련주들의 상승을 이끌었다. 장 전반적으로 외인들의 수급이 들어오면서 장이 아주 편안하게 흘러갔다.
반면 테마로 움직였던 오염수 방출, 양자컴퓨터, 맥신 및 초전도체 관련주들은 급등 이후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어느 정도 예상대로 흘러가준 한 주였다고 생각한다.
그럼 지금 상황에서는 어떤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까? 반도체가 전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진 못해서, 주목받지 못한 반도체 관련주를 매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고, 반도체와 관련된 섹터지만 아직 주목받지 않은 관련주들을 찾아보는 것도 좋아 보인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 같은 종목들은 큰 시세가 난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아직 조용하다.
초전도체 -> 맥신 -> 양자컴퓨터의 순서로 순환하던 섹터를 잘 기억해 보자. 아마도 반도체가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관련 섹터들도 움직여주지 않을까?
3. 결론
다행이다. 엔비디아의 실적이 혹여나 예상보다 낮게 나왔을 경우, 하방의 힘이 강했던 장에서 그나마 버티고 있던 유동성의 힘도 사라질 뻔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반도체외에 주목받지 못했던 철강이나 서비스, 제조업, 목재 관련주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환율도 다시 내려가고 있다. 중국의 이슈가 아직 살아있지만, 잭슨홀에서 극단적인 매파 발언만 나오지 않는다면, 당분간은 숨통이 트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반갑다 반도체의 상승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