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권 관련주 에코아이 그린케미칼 KC그린홀딩스 KC코트렐

 오랜만에 좋은 모습을 보인 탄소배출권 관련주들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 이들이 상승한 배경이 무엇인지, 차트와 재무 상태는 어떠한지 살펴보고, 매매 전략도 함께 세워보자

 

 

1. 탄소배출권 관련주 급등 배경

 

美 SEC가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 규칙을 재정립한다는 소식에 이와 관련된 탄소배출권 관련주들이 주목을 받았다. 이런 재료가 있기도 했지만, 사실 오늘 에코아이가 상장하는 날이었다. 이에 관련 테마에 수급이 몰리기 시작했고, 관련 업종인 그린케미칼, KC그린홀딩스 및 KC코트렐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에코아이는 상장 시, 기관의 많은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 공모에 참여할 때, 주로 회사의 영업이익과 기관의 경쟁률을 살펴보는데, 에코아이는 실적은 좋았지만, 기관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 공모를 참여하기는 했지만, 기대 수익이 낮았다. 

 

 하지만, 80% 가까이 상승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자, 다른 종목들이 따라 상승하기 시작했다. 매력 있는 테마이긴 하다. 앞으로의 모습도 주목해 보자. 그렇다면 이들은 어떤 차트 모습을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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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탄소배출권 관련주 차트 리뷰

 

에코아이 그린케미칼 일봉 차트

KC그린홀딩스 KC코트렐 일봉 차트

 

 에코아이는 금일 상장한 종목으로 80% 가까이 상승했다. 다른 종목들은 최근 하락추세를 마감하고 바닥을 다진 뒤, 다시 반등하는 구간에서 금일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한참 탄소배출권 관련 종목들이 관심을 받고 급등한 이후, 관심이 없어지면서 대부분이 이렇게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었는데, 역시 관련 종목이 IPO를 하면 관심을 받기 마련인 모양이다.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두산로보틱스 상장 전에 로봇 관련주들이 상승했던 모습을 기억하면 쉬울 테다. 차트만 보자면 KC그린홀딩스가 좋아 보인다. 최근 거래량이 상당히 들어오면서 이평선들을 뚫어냈고, 고가에서 빠지지 않고 유지 중이다. 그린케미칼도 거래량이 들어온 후 살짝 눌린 후, 오늘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차트를 이쁘게 만들어 놓았다.

 

 이들의 재무 상태를 살펴보자.

 

3. 재무제표

 

에코아이 그린케미칼 재무제표

 

KC그린홀딩스 KC코트렐 재무제표

 

 KC 그룹은 최근 영업이익이 좋지 못하다. 매출액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 회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이진 않지만, 연말에 어떤 이슈로 상계처리를 한듯한 재무 상태를 보이고 있다. 올해 영업이익도 아직 흑자로 돌리지 못하고 있으니, 참고하자. 

 

 에코아이의 실적이 참 이쁘다. 꾸준히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어나고 있으며, 영업이익이 30%가 넘는다. 이렇게 좋은 회사를 기관들은 왜 관심에 두지 않았을까. 잘 올라줘서 좋은 수익을 볼 수 있긴 했지만, 오늘 아침 장 시작 전에 마음 졸인 것이 조금 억울하다. 

 

4. 매매 전략

 

 재무 상태만 보면 당연히 에코아이나 그린케미칼을 매매해야 한다. 하지만 에코아이는 오늘 제법 큰 상승을 해줬으니, 꽤 오랜 시간 후에 매매하는 것이 안전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에코프로머티처럼 상장 첫날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후, 이후에 크게 상승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경우는 흔치 않다. 가장 주목을 많이 받았을 때, 큰 상승을 하는 것이 당연하니 말이다.

 

 차트만 보면 KC그린홀딩스가 거래량도 크게 들어오면서 오늘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더 좋아 보인다. 앞쪽에 장대 양봉을 보인 후, 거래량이 터지면서 음봉을 보여, 이후 하락할 것으로 보았지만, 금일 다시 이전 거래량이 들어오면서 올려놨다. 앞으로 크게 빠지지 않고 지지해 준다면, 한차례 더 상승 가능해 보인다.

 

 그린케미칼은 며칠 전에 들어온 거래량이 나간 흔적이 없다. 저 위치 정도에서 잘 유지해 준다면 120선을 강하게 뚫어주는지 보면서 매수 타이밍을 보면 될 것으로 보인다. 탄소배출권은 사실 매력 있는 테마다. 예전에는 한솔홈데코나 휴켐스 같은 종목들이 대장격이었으니 참고하자.

 

5. 오늘 증시 리뷰

 

 외인의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양 증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은 장중에는 외인의 매도세가 강했는데, 장 끝나고 보니 어느새 매집해 놓았다. 응큼한 외인들 같으니. 

 

 개인적으로, 산타랠리가 펼쳐지면 코스피 기준 2,600선 정도가 상승폭이 되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관련 뉴스들이 많다. 2800을 간다는 뉴스도 있으니, 이런 뉴스를 볼 때마다 반사적으로 반대로 가는 거 아닌가? 란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그래도, 외인의 선물 매수세도 좋아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다. 이대로 3,000을 뚫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왜 없겠는가. 하지만, 늘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는 것이 주식인지라, 인생처럼 참 쉽지 않다. 내일 새벽에 나올 엔비디아 실적이 잘 나와줘서 이번 산타랠리가 생각보다 더 높게 올라주길 바랄 뿐이다. 모두 화이팅!